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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강호 체코, FIFA 랭킹 5위 미국 3대0 격파
동유럽 강호 체코, FIFA 랭킹 5위 미국 3대0 격파
  • 미디어제주
  • 승인 2006.06.1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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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의 강호 체코가 미국을 상대로 첫 승을 신고하며 16강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

체코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겔젠키르헨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독일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얀 콜레르의 선제골과 토마시 로시츠키(이상 도르트문트)의 연속 두 골로 강호 미국을 3-0으로 격파했다.

체코는 전반5분 즈데네크 그리게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콜레르가 문전에서 솟구쳐 올라 헤딩 슛으로 연결, 미국의 골문을 열었다.

이어 반격에 나선 미국은 전반 28분 클라우디오 레이나가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퉁겨져 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후 일진일퇴가 거듭하던 상황에서 체코는 전반 36분 아크 정면에서 로시츠키가 기습적으로 날린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이 상대 골키퍼가 전혀 손을 쓸 수 없는 골문 우측 상단에 꽂으면서 승리를 예감하는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기세가 한껏 오른 체코는 후반들어서도 맹공을 펼쳤다. 후반 31분 중앙선 부근에서 파벨 네드베드에게서 패스를 받은 로시츠키가 페널티지역 안쪽까지 몰고 들어가 골키퍼까지 제치는 감각적인 오른발 슛까지 성공,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미국은 후반 중반부터 에디 존슨이 여러 차례 골문을 위협했지만 슛이 골대를 벗어나거나 타이밍이 한 박자 늦으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FIFA 랭킹 5위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8강까지 올랐던 미국은 이날 완패로 체면을 완전히 구겼다.

체코는 18일 오전 1시 퀼른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가나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 뒤 22일 오후 11시 함부르크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이탈리아와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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