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9 10:23 (월)
“제주도는 시끄러운데 중앙에서 예산을 주겠나”
“제주도는 시끄러운데 중앙에서 예산을 주겠나”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2.01.03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근민 지사 임진년 첫 확대간부회의서 트램 도입 용역 강조

임진년 첫 확대간부회의.
시끄러운 트램을 도입해야 할까, 접어야 할까.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트램 도입에 대해 언론에 간접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우근민 지사는 3일 임진년 새해 첫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트램 문제를 거론했다.

우근민 지사는 트램 도입을 두고 제주도 내에서 갈등이 많기 때문에 중앙정부에서 예산 지원을 해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정마을을 예로 들며 예산 반영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며 논란을 지핀 언론을 우회적으로 거론했다.

우근민 지사는 “(도시철도기본계획 용역 결과가 정부에) 가기도 전에 너무 갈등이 있는 것 같아서 예산 확보가 어렵지 않겠나. 포기할까 별 생각을 다했다. 돈을 따기가 어렵다. 이번 강정 예산도 그랬다. 시끄러운데 예산을 주겠나. 앞으로 제주도가 상당히 문제다고 거론했다.

하지만 우근민 지사는 트램에 대해서는 애정(?)을 과시했다. 일본 나가사키의 예를 들며 트램이 관광지 제주에 적격일 수 있다는 개인적 바람을 드러냈다.

우근민 지사는 나가사키에서는 하루 종일 타도 600엔이다. 택시 잡고, 버스를 기다리고 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이걸 잘못 인식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말을 이었다.

우근민 지사는 또 제주도에 온 관광객들이 내렸다 탔다 하면 편하다. 그런데 왜 (정부에) 가기도 전에 난리를 피나. 그게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근민 지사는 트램 도입은 경제성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우근민 지사는 경제성도 있고, 이익도 나야 한다. 된다고 했을 때 하는 것이다. 경제성이 없다면 안한다고 경제성 우선을 내걸었다.

트램 추진 방향에 대해서는 민간 사업자의 투자 가능성을 내비쳤다. 우근민 지사는 민간이 60%의 돈을 댄다. 예를 들어 SK나 한전이 60%를 대고, 도에서는 12%만 내면 된다. 국비는 18%를 준다. 그 트램으로 장사가 잘 되면 개발부담금 10%를 낸다. 용역을 한 번 해서 경제성 있으면 제주도는 12%만을 내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