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감사위 독립성 의지 뚜렷 ‘위원장 임명동의 1분만에 통과’
감사위 독립성 의지 뚜렷 ‘위원장 임명동의 1분만에 통과’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10.17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의회 인사특위, 염차배 내정자 동의안 의결...다음주중 임용 예정

 
제3대 제주도 감사위원장으로 내정된 염차배 감사원 감사연구원장의 도의회 임명동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다음주 중 임명이 이뤄질 전망이다.

도의회 인사특별위원회는 17일 오전 10시 제287회 임시회 중 제3차 회의를 열고 ‘감사위원장(염차배) 임명동의안’을 의결했다.

인사특위는 지난 4일부터 7명의 위원이 참여하는 특위를 구성하고 염차배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작업을 벌여왔다.

지난 13일에는 염차배 내정자를 의회로 출석시켜 도덕성과 공직수행 능력, 준법성, 책임성, 적격성 등에 대한 검증작업을 진행했다.

인사특위는 종합평가를 통해 27년간 감사원에서 근무를 하며 터득한 내정자의 경험과 전문성을 높이 평가했다.

고위 공직자로서 직무를 이용한 청렴성 등 하자가 없다는 점도 확인했다. 특히, 감사위원장의 독립성에 대한 의지가 뚜렷하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반면, 제주해군기지와 영리병원, 내국인카지노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인식과 소신이 다소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다는 점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감사원 재임시절 불거진 권력형 개발비리 의혹과 논문 중복게재 등에 대한 명쾌한 해명이 부족했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으로 남았다.

인사특위는 “내정자가 제주실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소수의 지적이 있었다”며 “그러나 감사원 재임 노하우로 감사위의 역량과 위상을 한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염 내정자는 1977년 행정공시 제21회 합격후 국세청 세무과장으로 재직했다. 7년 후인 1984년 감사원으로 전입한 이후 자치행정감사국 총괄과장, 사회문화감사국장 등을 지냈다.

감사원 재임시절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제도 개편방안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는 받기도 했다.

27년간 감사원에서 근무하면서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자치업무와 밀접한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공기업 등에서 직접 감사를 수행하거나 지휘 감독한 이력도 갖고 있다.

제주도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에서 내정자의 임명동의안이 처리되면, 곧바로 신원조회를 거쳐 임용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 고찬식 감사위원장이 사퇴하면, 다음주 중 우근민 도지사가 임용장을 수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기는 3년이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