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보신에 급급한 '정치공무원' 공직을 떠나라"
"보신에 급급한 '정치공무원' 공직을 떠나라"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5.10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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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제주본부, 10일 5.31 지방선거 관련 성명 발표
"도지사 예비후보 정치적 '도' 넘어...정치공무원에 엄중한 경고"

전국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가 10일 5.31 지방선거와 관련해,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들의 도를 넘은 정치행보와 '정치 공무원'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역주민들에게 선거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 신뢰를 안겨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각 정당 차원에서는 전략공천 루머, 공천자금 수수문제 등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거개입 의혹 철저히 규명돼야...유야무야되면 모든 조치 동원해 대응"

또 "전직 도지사인 모 후보는 권력에 대한 집착으로 도민들이 먼저 요구하지도 않은 행정계층구조개편과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을 추진하면서 늘상 얘기했던 제주의 자존심은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 내팽개치는 한편, 공무원들을 자신의 선거운동에 동원하였다는 의혹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 등 공무원들의 자긍심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고 꼬집었다.

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는 "사법당국에서는 어떠한 외압 등에도 선거개입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여야 할 것이며, 이러한 조사가 유야무야 되는 경우 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에서는 권력의 힘에 맞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동원하여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무책임한 보신에 급급한 공무원에 엄중히 경고"

또 "모 정당의 모 지사예비후보인 경우 탈법증여 등에 연루되어 있다는 의혹을 받아 조사를 받는 등 역시 제주인의 자존심을 무참히 구겨놓고 있을 뿐 아니라 현실적 검토 없이, 언론을 통해 공무원들을 마치 의식 없는 정치권의 시녀인양 매도하고 있는데 또한 거기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선거철만 되면 업무적 능력보다 줄타기에 급급하여 능력과 노력이 아닌 이른바 정치공무원으로써 무책임한 보신에 급급한 공무원들에게도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협잡에나 능하고 개인 안위 우선시하는 공무원은 공직 떠나야"

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는 "선량한 대다수 공무원들이 정치인들에게 비아냥거림이나 당하도록 하는데 책임이 있거나 협잡에나 능하고 개인의 안위가 성실한 동료공무원들의 공직에 대한 자긍심이나 제주의 발전과 미래의 희망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부 공무원들은 공직을 떠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는 "이제부터 부정과 부패에 대한 수동적 방어에서 벗어나 과감하고 적극적인 공세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체 공무원들이 살고 제주가 발전하기 위해서 조직의 암적 존재들을 내부고발 및 형사고발 등을 통해서 스스로 제거해 나갈 것이며 이러한 공세가 공직사회를 개혁하고 사회를 진일보시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는 "제주의 주민들과 대다수 선량한 공무원들을 대변하는 참된 공무원들의 조직이 될 것이며 이번 선거에서도 제 살을 도려내는 심정으로 잘못된 정치공무원들을 뿌리 뽑는데 선봉에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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