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대 제주도 감사위원장으로 내정된 이문교 전 제주관광대학 교수가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제주도의회가 임명 철회를 위한 수순에 돌입했다.
1일 도의회에 따르면, 제주도는 6월30일 의회에 제주도 감사위원장 임명 철회를 위한 동의안을 공식 제출했다.
제주도는 지난 6월20일 고찬식 제2대 감사위원장의 후임으로 이문교(72) 전 교수를 내정하고 21일 제주도의회 감사위원장 임명동의안을 제출했다.
이에 의회는 지난 6월27일 7명의 특위위원이 참여하는 위원회 간담회를 열고 오충진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28일부터는 청문회에 앞서 자료 수집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후보자가 자신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자료수집 활동이 중단됐다.
집행부가 30일자로 임명 철회 동의안을 제출함에 따라, 감사위원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조만간 회의를 열고 동의안을 처리한다.
동의안이 처리와 함께 인사청문특위는 자동 종료되고, 새로운 후보자가 내정되면 의회는 각 상임위별로 특위 위원들을 다시 추천해야 한다.
의회 관계자는 “후보자의 임명이 철회되면 이미 구성된 특위는 자동으로 종료된다”며 “30일자로 임명 철회 동의안이 접수된 만큼, 2일 이내에 동의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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