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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교 감사위원장 내정자 결국 ‘자진사퇴’ 결정
이문교 감사위원장 내정자 결국 ‘자진사퇴’ 결정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6.30 15: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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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감사위원장으로 내정된 이문교 전 제주관광대학 교수가 청문회를 5일 앞두고 돌연 자진사퇴의사를 밝혔다.

민선5기 제주도정의 첫 감사위원장 내정자가 자진사퇴를 밝히면서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정치적 타격도 불가피해졌다.

이 내정자는 30일 ‘감사위원회 위원장 후보직을 사퇴하면서’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자진사퇴를 공식화 했다.

사퇴의 변을 통해 이 내정자는 언론 등에서 지적한 우근민 제주도지사와의 측근 논란을 강력히 부인했다.

이 내정자는 “감사위원장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도민 여러분께 죄송한 말씀 드린다”며 “감사위원회의 독립성과 공정성의 논의들을 경청하면서 스스로 내린 판단은 사심없는 사퇴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 선택만이 저와 우근민 도지사와의 관계를 과장하고 음흉한 기도를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 자그마한 물결이 도정 수행에 큰 파도로 영향 미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는 길이라는 판단도 했다”고 토로했다.

측근 인사의 중심에 섰던 도지사직 인수위원장 수행에 대해서는 “지방자치가 추구하고 있는 기본이념인 ‘주민중심정책’이 적실성 있게 추진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교훈적인 사례들을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우근민 도지사의 ‘측근’이라는 평판에 대해서는 수긍할 수 없다”며 “도지사와 공직체계처럼 상하관계거나 사적 연고의 하수자가 아니다. 엄격한 정책 동조자이거나 정책 지원자”라고 밝혔다.

또 “선출직 지도자들은 강력한 정책 동조자나 지지자가 뒷받침돼야 지역발전을 추동하고 주민의 행복을 위해 일할 수 있다”며 도지사직인수위원장직을 전과범처럼 호도하는 일부 언론에 불만을 표출했다.

이 내정자는 “감사위원장 후보 추천과 청문업무에 임했던 공직자 여러분 대단히 죄송하다”며 “사퇴는 정치 논쟁의 의도된 ‘죽음의 계곡’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자유로운 날개짓이였다”고 전했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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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함 2011-07-02 23:02:52
아름답고 용기있는결단 입니다 ^L^**** 우도정 인수위원장 ㅡ>도감사위원장
모양새가 좋지않는 인상을 주는 인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엄원히 인사권자는 인사 내정활수있으나 제주발전위해 다행 이라생각합니다 제주발전 위해 사심없는 봉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