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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 "영상위 파행 운영 적발...이사회 사퇴해야"
시민단체들 "영상위 파행 운영 적발...이사회 사퇴해야"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9.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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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씨네아일랜드를 비롯한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는 14일 성명을 내고 "제주영상위원회의 방송.영화.드라마 제작비 심사의 파행 운영이 적발됐다"며 이사회의 전원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에서 "제주영상미디어센터를 아무런 가책 없이 제주도민의 여론을 무시한 채 특정 기업체에게 공간 할애를 일삼던 제주영상위원회는 급기야 방송.영화.드라마 제작비 지원제도의 심사에서도 부도덕하고 부적절한 파행 운영이 적발됐다"고 말했다.

이어 "2005년까지 제주도에서 바로 집행됐던 방송.영화.드라마 제작비 지원금이 2006년부터 제주영상위원회에게 그 예산이 위탁 운영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제주영상위원회는 심사위원 구성을 5년 동안 자체 심사위원으로 구성했고, 관할 공무원을 제외하곤 동일 인물이 5년 동안 심사를 지속적으로 해 온 상황"이라며 "심사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외부 심사위원을 영입하는 일반적 고려도 없이 지속적으로 내부 이사들로 심사를 해온 몰지각한 행태를 일삼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제주영상위원회 부운영위원장 A씨가 심사위원장을 맡고, 자신이 대표로 있는 제작사에 그의 직계 가족이 감독인 작품에 2006년과 2009년도 두 건이나 제작비를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는 요즘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도덕성 논란의 최고 절정치에 다다르는 극한 상황이 제주에서 발생한 셈"이라고 질타했다.

이들 단체는 "이는 제주도민은 물론 한국의 영상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많은 영화인과 영상인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처사"라며 "제주영상위원회는 방송.영화.드라마 제작비 지원 사업의 부도덕하고 부적절한 파행 운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와함께 "제주영상위원회 이사회는 심사 파행 운영을 5년간 방치한 책임을 지고 전원 즉각 사퇴하고, 해당 심사위원인 부운영위원장 A씨는 심사 파행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지고 제주도민에게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미디어제주>

# 다음은 성명 발표에 동참한 단체들.

제주씨네아일랜드 / 제주주민자치연대 / 제주환경운동연합 / 갤러리 하루 /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 (사)한국독립영화협회 / 서울독립영화제 / 한국예술영화관협회 /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 강릉: 강릉씨네마떼끄, 강릉시민영상제작단, 강릉공공미디어센터설립추진협의회(준) 고양: 어린이청소년을위한멀티미디어센터 <도토리미디어 사랑방> 광주: 광주전남미디어주권네트워크(광주전남문화연대, 광주경제정의 실천시민연합, 참여자치21, 광주여성민우회광주환경운동연합, 광주여성의전화, 전남대미디어교육센터, 광주영상미디어센터, 광주전남미디어행동연대, 참교육학부모회광주지부, 광주흥사단), 열린미디어연대, 호남노동미디어활동단 <필>, 광주전남민언련영상분과, 미디어활동가 김우경 대구: 대구영상미디어센터설립준비위원회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 (사)교육영상기획 <눈>, (사)대구 민예총, 참언론대구시민연대) 대전: 대전미디어센터설립추진위원회(대전독립영화협회, 대전충남민언련, 대전참교육영상집단, 시네마떼끄대전) 마산창원: 시청자주권을위한경남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톨릭여성회관, 경남민언련, 경남여성회, 경남정보사회연구소, 여성다큐<고함>,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창원YMCA, 창원여성의전화, 마창진참여연대, 참여자치연대, 환경련, 마산 YWCA, 민주노총마창지부, 마창여성노동자회, 일여성예술, 전교조마산지회, 참 교육학부모회, 진해여성의전화, 살류쥬, 경남한살림), 경남독립영화미디어연대, 시청자 주권실현을 위한 경남시청자영상제작단 부산: 부산시청자주권협의회, 부산독립영화협회 부안: 부안영화제 조직위원회 부천: 고리울청소년문화의집<꾸마> 서울: 관악미디어공동체 <동동>, 공동체라디오운동연구집단 <씨알>, 민중언론 참세상,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은평시민넷 성남: 성남영상미디어공동체 늘봄 / 울산: 민주노총울산본부, 울산노동뉴스, 울산미디어연대(민예총 울산지회, 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 '함께', 울산여 성의 전화, 울산여성회, 울산청년회, 울산여성정책센터, 영상집단 '아리랑', SK노동조합, 문화예술센터 '결'), 울산정보미디어공동체(울산노동뉴스, 노동 자정보통신지원단, 공동체라디오추진위, 울산노동미디어네트워크 원주: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원주지부영상사진갈래위원회, 원주청년회미디어동아리<바름소리> 인천: 인천미디어운동네트워크[준] 전주: 전주시민미디어센터<영시미>, 퍼블릭액세스실현을위한전북네트워크(전북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시민행동21, 전북여성단체연합,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전주시민회, 민주노총전 북본부, 전농전북도연맹, 전교조전북지부, 전북시민운동연합, 전북환경운동연합, 전주경실련, 익산참여자치연대,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생명평화기독인연대,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인터넷대안신문<참소리>, 전주독립영화협회) 진주: 독립영상미디어센터 <진주> 천안: 천안시사회복지협의회 영상미디어정보센터 청주: (사)충북민예총 영화위원회, 씨네오딧세이, (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액션V제작팀(강수연, 이혜린) / 광주극장 / 대전아트시네마 / 대구동성아트홀 / 부산국도&가람예술관 / 안동중앙시네마(이상 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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