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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여미지식물원 해고자 '원직' 복직시켜라"
민주노총 "여미지식물원 해고자 '원직' 복직시켜라"
  • 김두영 기자
  • 승인 2010.09.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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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등법원에서 정리해고의 부당성을 인정한 후 여미지식물원이 해고 노동자 15명을 전원 복직시키며 진정국면에 들어가는 듯 했던 여미지식물원의 노사갈등이 복직한 노동자들을 원직과 무관한 부서로 배치시키면서 또다른 마찰이 일고 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3일 성명을 내고 "여미지식물원은 서울고등법원에서 정리해고의 부당성을 인정한 후인 8월 6일에야 해고자들을 복직시켰다"면서 "그런데 여미지식물원은 원직이 없다는 이유를 대면서 해고자들을 원직과는 무관한 식물관리부서로 배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복직한 2명의 남성조합원 중에 한명을 검표업무를 하는 부서로 인사조치하는 바람에, 해당부서에서 기존에 근무하던 여성노동자는 복직한 다른 여성노동자들과 함께 식물관리부서로의 전보조치를 계속 강요받고 있다"면서 "이에 노조와 해당 여성노동자는 이 전보조치가 성차별적인 부당한 전보조치로 규정하고, 이를 시정해달라는 내용으로 13일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원직복직과 관현해 지난 8월 6일과 16일 단체교섭자리에서 노사는 정리해고과정에서 3년간 임금협약이 체결되지 않고 있고 단체협약 역시 3년 6개월 동안 지지부진하게 진행돼 온 것에 서로의 책임을 인정하고, 원직복직과 함께 임금협약과 단체협약을 일괄 타결하는 방안에 동의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후 3차례 단체교섭 과정에서 회사는 원직복직과 임.단협은 별개의 사항이라는 말 바꾸기를 하면서 사태 해결을 위한 어떠한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노조의 원직복직 요구와 영업활성화 방안에 대한 노조의 대화요구를 거부하는 여미지 식물원의 행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여미지식물원은 지금까지의 불성실한 태도를 바꾸고 해고자들에 대한 진정한 원직복직과 3년간 질질 끌어온 임.단협 체결, 여미지식물원의 영업활성화를 위한 노조의 제안을 적극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사태해결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촉구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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