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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영향권 벗어난 제주...큰 피해 없어
태풍 영향권 벗어난 제주...큰 피해 없어
  • 김두영 기자
  • 승인 2010.09.0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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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경보-해일주의보 해제...일부 항공편 운항 재개

제9호 태풍 '말로'가 동쪽으로 이동경로를 틀어 이동하면서 태풍의 직접 관통을 피한 제주가 7일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가운데 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태풍 말로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여수 남남동쪽 약 120km 해상까지 북상했으며, 오후 6시 부산 남동쪽 약 60km 해상을 지난 후 8일 오전 6시 독도 남쪽 약 150km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가 태풍 말로의 영향권에서 벗어남에 따라 7일 오전 6시를 기해 제주 전역에 내려졌던 태풍경보와 폭풍해일주의보를 해제했으며, 제주도 전 해상에 내려졌던 태풍경보는 풍랑주의보로 대치했다.

태풍 말로가 지나간 밤사이 제주에는 제주 42mm, 서귀포 80mm, 성산 52.5mm를 비롯해 윗세오름 290mm, 진달래밭 254.5mm, 선흘 95mm, 남원 128.5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그러나 당초 예상과 달리 태풍이 제주를 직접 관통하지 않고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제주 곳곳에서 태풍의 의한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7일 오전 2시 33분께 태풍을 피해 서귀포수협 위판장 앞에 정박 중이던 어선에서 불이나 선박 8척이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제주시 추자도에 설치된 간이펌프장에 벼락이 떨어지면서 정전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시설물 파손이나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는 접수되지 않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재해대책본부는 오늘 날이 밝는대로 정확한 태풍 피해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태풍이 지나가면서 제주를 기점으로 하는 항공편도 현재 태풍이 지나가는 부산노선 등을 제외한 나머지 노선에서 운항을 재개됐다.

그러나 남해 서부 먼바다에 내려진 태풍경보가 아직 해제되지 않아 여객선은 전면 통제되고 있다.

한국해운조합 제주지부 관계자는 "현재 제주를 출발하는 여객선과 소형선박의 운항이 전면 통제되고 있으며, 7일 오후 남해 서부 먼바다에서 발효된 태풍경보가 해제된다면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앞으로 산간지역에 5∼30mm 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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