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보건소(소장 김은형)는 비브리오패혈증 유행시기를 맞아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온도가 높은 8∼9월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며, 매년 전국 40∼60명이 감염돼 이중 50% 정도가 사망하는 치명률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되면 발열과 오한, 설사, 구토, 저혈압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감염 후 36시간 내 피부에 출혈성 수포가 형성돼 상처감염증의 경우 피부에 궤양이나 괴사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고위험군 환자는 어패류 생식을 피하고 익혀서 먹어야 하며, 날 생선을 요리한 도마나 칼 등을 이용해 다른음식을 요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해산물이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낚시나 해수욕을 삼가해야 한다.
한편, 서귀포보건소는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6월부터 9월까지 주1회 해.하수, 수족관수, 어시장 판매 어패류 등을 대상으로 비브리오균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감염환자 조기 발견을 위해 병의원 등 질병정보모니터 감시기관 68개소를 지정해 환자발생을 파악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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