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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583mm '폭우'...열대저압부 고비 넘겨
최고 583mm '폭우'...열대저압부 고비 넘겨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08.2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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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일부 침수...열대저압부 서해안으로 이동

열대저압부(TD)가 북상하면서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이 열대저압부는 28일 목포 서쪽 약 180km 해상으로 이동하면서 제주지방의 경우 일단 큰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제주도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는 오후 2시30분을 기해 해제됐지만, 오후 5시30분 제주도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재차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 열대저압부가 당초 소형 태풍으로 발달할 우려를 보였지만, 현재 저기압성 순환이 약화됨에 따라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열대저압부가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면서 제주에는 밤사이 많은 비가 내렸다.

오전 10시 현재 강수량을 보면 한라산 윗세오름에 583mm의 폭우가 쏟아진 것을 비롯해 성판악 293mm, 하원 244.5mm, 제주시 아라동 194.5mm, 마라도 169mm, 서귀포 183mm, 성산 136mm, 제주시 106mm, 고산 89mm의 비가 내렸다.

이같은 폭우로 제주시 함덕리 등 주택 9곳이 오늘 새벽 한때 침수됐으나 모두 복구됐다.

기상청은 이 열대저압부가 남해안으로 북진하면서 제주지방은 앞으로 제주산간을 중심으로 해 6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일요일인 29일 아침에는 열대저압부의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비가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해상에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매우 높은 물결과 함께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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