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북상 중인 열대저압부, '태풍' 발달 가능성 높아
북상 중인 열대저압부, '태풍' 발달 가능성 높아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8.27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상청, "해수면 온도 25도 이상 해역 통과하며 태풍 발달 가능"

오늘(27일) 오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6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일본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가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향해 시간당 20km 내외의 속도로 북북서(정북 방향에서 약간 서쪽)진하고 있다.

열대저압부는 태풍보다 낮은 단계의 강풍을 동반한 저기압을 뜻한다.

문제는 이 열대저압부가 지나는 해역의 해수면 온도.

이 열대저압부가 통과하는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25도 이상으로 높기 때문에 북상하면서 발달해 오늘 밤부터 내일(28일) 오전 사이에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열대저압부는 현재 따뜻한 수증기를 몰고 북상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 머물고 있는 고기압과 부딪히며 남해상에 비구름을 만들어냈다.

이 비구름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 비를 뿌리고 있다.

열대저압부는 내일 아침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밤에 서해상을 경유해 모레(29일) 밤 중국 북동지방으로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와 함께 필리핀 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또 다른 열대저압부도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어 기상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제주지방에는 북부와 남부, 산간지역에 오늘 오후 9시 4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됐고, 제주 서부와 북부지역에는 오후 8시를 기해 호우예비특보가 각각 발효됐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