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벌초할 때 '야생 버섯' 함부로 먹지 마세요"
"벌초할 때 '야생 버섯' 함부로 먹지 마세요"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8.25 1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과 함께 벌초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야산에서 자생하는 독버섯 관련 사고 위험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야산 및 목장 주변에서 자생하는 독버섯을 식용버섯으로 잘못 알고 섭취한데 따른 식중독 사고가 해마다 발생하고 있어, 보건당국은 식용버섯이 확실치 않을 경우 절대로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특히 목장지대에서 자생하는 식용 큰갓버섯(일명 말똥버섯)과 모양이 유사한 '흰독큰갓버섯'을 먹다가 식중독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5일 제주시 서부보건소에 따르면, 독버섯의 일종인 흰독큰갓버섯은 전문가가 아니면 식용 큰갓버섯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유사해 사고 위험성이 높다.

흰독큰갓버섯은 큰갓버섯에 비해 갓의 크기가 비교적 작고, 갓 위의 사마귀점도 큰갓버섯에 비해 없거나 불규칙하다.

또 큰갓버섯의 대에는 뱀 껍질 모양의 무늬가 있으나, 흰독큰갓버섯에는 무늬가 없다.

만약 독버섯을 먹었을 경우에는 미지근한 물 또는 1% 식염수 등을 다량 섭취한 뒤, 목구멍을 자극해 먹은 것을 토하도록 하고, 병원으로 후송해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독버섯은 독의 성분에 따라 그 증상이나 위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섭취 후 20분~24시간 내에 증상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강직과 복통, 설사 등을 동반하는 위장 장애를 나타낸다.

이남형 서부보건소장은 "벌초시기 독버섯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가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어 야생 버섯은 아예 채취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고, 아울러 야생 벌에도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