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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국영사사무소 설치 '가시화', 중국측 "검토 중"
제주 중국영사사무소 설치 '가시화', 중국측 "검토 중"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08.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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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지사 요청에, 장신썬 주한중국대사 '화답'

지난 한중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주제주 중국영사사무소 설치문제가 곧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근민 제주주지사는 23일 저녁 서울 주한중국대사관저에서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와 면담을 갖고 제주자치도와 중국간 교류협력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면담에서는 주제주 중국영사사무소 설치 등 현안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우 지사는 "한중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주제주 중국영사사무소가 내년 상반기까지 설치되기를 바란다"며 "아울러 한.일.중 3국 협력사무국이 제주에 설립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중국인 관광객 수송을 위해 우리나라 국정 학공기 전세기가 운항할 때 항공기 계류허가가 원활히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우 지사는 이어 "제주에서는 중국인 관광객 입맛에 맞는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중국인 전용식당을 추진 중인데, 이곳에 조리사 등 중국인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우 지사는 "중국 운전면허증 소지자 중 단기체류자는 우리나라에서 운전할 수 없도록 돼 있는데, 제주에서 국제운전면허증 또는 중국면허증으로 운전이 가능하도록 제주특별법에 특례조항을 신설하는 것을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장신썬 대사는 영사사무소 설치와 관련해, "담당 영사를 본국 정부에 보내 조속히 설치될 수 있도록 협의 중에 있다"며 "한.일.중 3국 협력사무국이 제주에 설립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전세기 취항과 관련해서도 장신써 대사는 "항공기 계류허가가 원활히 될 수 있도록 관계당국에 이를 전달하겠다"면서 "중국인 전용식당 협조건에 대해서는 내일이라도 관계기관에 메시지를 전달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신썬 대사는 그러면서, "하와이보다 제주가 자연경관이 뛰어난데, 제주가 홍보 동영상물 제작시 직접 출연해 홍보해줄 의향이 있다"고 말한 후,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신혼부부 리조트와 중국인이 선호하는 면세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면세점 운영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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