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 판매창구 일원화 추진...센터조합 역할에 제주시농협
콩나물콩의 판매창구가 일원화된다.
제주농협지역본부는 21일 올해산 콩나물콩부터 판매창구 일원화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산 콩의 산지 규모와 및 조직화로 콩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게 주된 이유다.
판매창구 일원화에 따른 '센터조합'의 역할은 제주시농협이 맡기로 했고, 사업 추진에 따른 세부사항은 실무협의회에서 별도 협의하기로 했다.
현재 제주산 콩나물콩은 국내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나, 주산지 농협에서 수매 후 개별적으로 다수의 거래업체에 판매하면서 판매시기에 따른 가격차가 발생, 개선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 농협측에서 볼때 △농협별로 거래업체가 많아 업체 관리에 어려움 상존 △개별거래로 판매 시 상호 정보교류 미비 △수매량 증가 시 별도 거래처 개발 및 가격협상 등의 문제점 등을 안고 있다.
업체 입장에서는 △대량 수요처인 경우 물량확보 시 개별농협 거래로 업무효율성 저하 △농협별 품위 차이로 품질 균일화 어려움 △수매량 감소 시 물량확보 곤란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판매창구가 일원화되면 우선, 급변하는 농산물 유통체계에 부응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농협 측은 내다봤다.
이와 함께 품질 균일화, 물량 규모화 등 소비자가 원하는 제주산 콩나물콩 판매체계를 구축할 수 있고, 산지 규모화로 적정가격 판매에 따른 농가소득 또한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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