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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10월부터 전신검색기 본격 가동
제주공항, 10월부터 전신검색기 본격 가동
  • 김두영 기자
  • 승인 2010.08.1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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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는 일명 '알몸투시기'라 불리는 전신검색기가 10월 1일부터 제주공항을 비롯해 국내 4개 공항에서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국토해양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는 신종 항공테러 위협과 '서울 G20 정상회의'에 대비해 제주와 인천, 김포, 김해 등 4개 공항에 설치된 전신검색장비를 다음달부터 한달간 시범운행한 후 10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운영되는 전신검색기는 미국 래피스칸시스템즈(Rapiscan Systems)사가 제작한 'Secure 1000' 모델로 대당 2억9000여만원에 도입됐다.

미국의 경우 현재 44개 공항에 165대가 운영하고 있고 영국은 2개 공항에서 시범하고 있으며, 네덜란드와 호주, 일본, 태국, 독일 등 전세계 13개국의 주요 공항에 전신검색기가 설치되 운영 중이다.

국내 공항에는 인천공항의 동쪽과 서쪽 출국장에 각 1대, 환승장 1대 등 총 3대가 설치됐고, 제주와 김해, 김포공항에 각 1대씩 총 4개 공항에 6대가 설치돼 있다.

그러나 국가인권위원회의 경우 인권과 사생활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크고 테러 예방효과와 법적 설치근거도 명확하지 않다며 지난 6월 30일 전신검색기를 설치하지 말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이러한 인권침해 논란 등을 감안해 검색대상을 전체승객으로 하지 않고 요주의 승객마을 대상으로 하며, 승객이 전신검색기의 검색을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현재처럼 정밀 촉수검색만 실시할 계획이다.

전신검색기는 검색이미지의 보관, 출력, 전송, 저장 기능이 없으며, 얼굴 등 신체 주요부분은 희미한 이미지로 처리된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검색요원의 경우 승객과 동성의 요원을 배치하는 한편, 검색요원은 승객의 얼굴을, 이미지 분석요원은 승객의 얼굴을 볼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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