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이광춘)는 자연생태계의 보고 한라산을 화보집으로 엮은 '사진으로 보는 천연보호구역의 자연생태계-한라산'을 15일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화보집은 한라산연구소 자체적으로 촬영에서 원고작성, 편집 등을 실시해 만들어진 것으로, 한라산의 자연생태계를 구성하는 숲의모습 등 다양한 식생 뿐만 아니라 80종류의 동물, 217종류의 식물, 74종류의 버섯에 이르기까지 사진 620점이 수록됐다.
이번 화보집에는 한라산을 탐방하면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한라새둥지란, 한라솜다리, 모데미풀 등 희귀하거나 특산인 수많은 자생식물이 수록돼 있다.
또 사진으로 찾아보기 힘든 큰부리까마귀의 목욕하는 모습이나 둥지 등이 수록돼 동물생태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또한 비바리뱀이나 제주도롱뇽 등 제주 고유동물 뿐만 아니라 두점박이사슴벌레나 산굴뚝나비와 같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1급으로 지정된 동물들의 사진도 설명과 함께 수록됐다.
더욱이 지금까지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오징어버섯(국명 신칭)이나 말뚝기생균, 동충하초속 버섯 등 5종류의 버섯이 처음으로 수록됐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균의 생활사 등 버섯 세계도 소개하고 있다.
이와함께 화보집에는 한라산 자연생태계에 대해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진자료와 더불어 생태계를 해설하고 있어 한라산 자연생태계를 이해하는 좋은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광춘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장은 "지나해 한라산의 자연경관을 집대성한 '한라산 경관 화보집'을 발간해 큰 호응을 얻었는데, 이번에 발간된 화보집도 국내 공공기관이나 도서관 등에 배포해 교육 및 홍보용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소장은 또 "앞으로도 한라산 자연자원에 대한 지속적인 영상자료를 구축해 나가고 다양한 자연자원에 대한 자료발간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