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이겨내고 불치병 학생에 이어 교직원에게 성금 기탁
박종욱 교감(도남교, 53세)이 불치병 학생들 성금 기탁에 이어 교직원에게 성금을 기탁해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박종욱 교감은 지난 8일 북제죽교육청을 방문해 북제주 관내 한림중학교 행정직(9급)으로 근무하다 급성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한경자(여, 30세)씨에게 전달해 달라며 성금 100만원과 헌혈증서 30장을 선뜻 내놓았다.
박 교감은 자신도 2003년 사계초등학교 재직 중에 백혈병으로 투병생활을 하게 되자 주위의 여러 교사들과 학생, 학부모 등의 성원에 힘입어 다시 교단에 설 수 있게 됐다.
그 후 박 교감은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병원을 가서 진료를 받을 정도록 병세가 호전되자, 그 동안 여려 고마운 분들의 정성어린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불치병을 앓고 있는 학생들에게 부족하나마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로록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박 교감은 지난 1월 10일 대정초등학교를 방문, 소아 당뇨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최수완 어린이를 돕기 위해 성금 100만원을 기탁한데 이어 1월 11일 제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를 방문해 골육종 암으로 투병 중인 허승진 학생을 위한 성금 100만원과 헌혈증 30장을 같이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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