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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기 첫 정기인사, 다음주 말쯤 단행될 듯
민선 5기 첫 정기인사, 다음주 말쯤 단행될 듯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07.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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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지사 "도의회 회기 끝나면 인사...인사규모는 크지 않을 것"
"공무원들도 업무에 '책임' 갖도록 할 것...하반기에 조직개편"

민선 5기 제주특별자치도의 첫 정기인사가 빠르면 다음주 말쯤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27일 오전 11시30분께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이번 첫 정기인사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요즘 시중에서는 벌써 인사발령들 다 했다면서요?"라고 말문을 뗀 우 지사는 "지금 의회가 열리고 있어, 인사는 이번 의회가 지나면..."이라며 8월3일 폐회하는 이번 임시회가 끝난 후 단행될 것을 밝혔다.

이에따라 인사시기는 8월4-5일 중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우 지사는 "이제 공무원들 어느 정도 파악도 했다"면서 "당초에는 개개인들을 잘 파악하고 수출문제와 조직개편 등과 연계해서 한꺼번에 하려고 했는데, 조직개편의 경우 입법예고도 해야 하는 등 행정절차가 8월초까지 될 수 없다고 판단돼 이번에는 대략적인 인사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 지사는 인사규모와 관련해서는, "이번 인사가 커 버리면 문제가 많겠죠?"라고 반문하며, "적당한 선에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즉, 인사규모를 크게 가져나가지 않고, 적정한 선에서 첫 정기인사를 매듭짓겠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이다.

우 지사는 "이번 정기인사는 적당한 선에서 하고, 대신 앞으로 전문가들과 얘기하면서 민선 5기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맞게 조직개편을 해서, 그 때 인사규모를 크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우 지사는 '공무원들의 책임' 문제를 강하게 거론했다.

그는 "공무원들이 자기 소관 사항에 대해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물을 생각"이라며 "일이 얼마나 잘 진척됐는지, 얼마나 잘 되고 있는지, 공무원들이 이런 것에 개의치 않으면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없기 때문에 '책임'을 지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 '책임'이라는 의미와 관련해 우 지사는 기자들을 바라보며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런 책임을 묻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우 지사는 "자타가 인정하는 책임을 물어야지, 주관적인 판단으로 책임을 묻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환경부지사 내정자 해군기지 발언은 유감"

한편 우 지사는 전날 김부일 환경부지사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김 내정자가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한 답변에서 "충분한 보상을 통한 추진"을 언급한 부분과 관련해서는 자신의 뜻과 같지 않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우 지사는 "(어제 김 내정자의 발언으로) 강정마을 주민들의 심기가 불편한 것 같다"고 말한 후, "만약 부지사가 된 후 나의 뜻과 다르다면 그렇지만, 아직 부지사가 된 게 아니기 때문에..."이라며 "이 부분에 유감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저는 강정마을 주민과 제주도민, 군 모두가 윈윈하는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 지사는 또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도지사가 아직 국방부장관을 만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 점을 의식한 듯,  "해군참모총장과는 전화통화를 이미 했고, 국방부 장관의 경우 지금 중앙이 바쁘다보니 좀 그런데, 적당한 시기에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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