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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제주공항 24시간 이용체계 필요하다"
이 대통령 "제주공항 24시간 이용체계 필요하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07.2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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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지사 간담회, 우근민 지사 "국가차원 검토 필요"
"답보상태 해군기지 문제, 범정부 차원 지원해달라"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제주공항 이용체계와 관련해, "제주관광이 교통측면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불편해 하기 때문에 24시간 공항 이용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2008년에도 24시간 운영체제로 운영하며 있는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이 대통령의 이러한 입장에 대해 "(24시간 운영체제는) 제주공항을 포함한 김포공항 등 국가차원에서 전반적으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이 사항에 대해 해당 부처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제주도는 전했다.

우 지사는 "공항 관계자들과 미팅을 해본 결과 제주의 경우 밤 10시 이후에도 비정기적으로 운항을 하는 경우가 있으나, 김포공항 등에서는 야간 비행소음 등으로 인해 야간 비행시간이 엄격히 적용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즉, 설령 제주가 24시간 개방체제로 운영된다 하더라도 다른 지방 공항이 밤 10시 이후에는 폐쇄되기 때문에 '24시간 운영'은 의미가 없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의 입장표명으로 인해 제주공항의 24시간 운영체제 검토는 곧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 지사 "답보상태 해군기지, 범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서 우 지사는 "해군기지 문제와 4.3문제 등이 답보상태로 있으면서 도민들이 답답해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범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제주자치도는 밝혔다.

우 지사는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 "해군기지는 국책사업으로서 해군에서는 원만한 추진이 되기를 바라고 있고, 제주도민과 강정주민들도 원하는 사항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도지사로서 맡은 역할을 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4.3과 관련해서는 국무총리실 산하 4.3중앙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제가 총리에게 회의를 열도록 건의하겠다"고 말하자, 배석한 정운찬 총리는 "잘 하겠다"고 대답했다.

2012년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와 관련해서는, "많은 시간이 남아있지 않고, 하드웨어적인 분야를 서둘러야 하기 때문에 관련 예산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예산지원을 요청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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