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이 23일 우근민 민선 5기 도정의 첫 정기인사와 관련해, '논공행상'의 우려를 표하며 공정한 인사정책을 촉구했다.
그는 이날 오후 2시 열린 제27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에서 우근민 도정의 첫 정기인사 방침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방 의원은 "이제 출범한지 한달이 채 되지 않기는 했지만, 논공행상에 매몰되어버린 행정시장, 환경부지사 인선부터 비판이 일고 있다"면서 "8월 초 인사를 예고하면서 '능력고 충성도'를 잣대로 삼겠다는 언급은 또다른 '줄 세우기'가 아닌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사는 만사이고, 능력있고 훌륭한 인재를 등용하는 것은 제주도의 백년대계를 위해 꼭 필요하다"며 도지사의 공정한 인사정책을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방 의원은 이어 평화로 확장공사에서 중앙선에 화단분리대가 조성돼 있다가 겨울철 중앙선 식별이 잘 되지 않는 문제로 인해 이를 철제가드레일로 교체하면서 17억원이 소요된 사례를 지적했다.
방 의원이 지적하고자 하는 문제는 최근 번영로 확장공사에서 또다시 '화단분리대'를 설치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미 평화로 공사에서 중앙선 시설물을 놓고 두번 교체하면서 17억원이 소요댔는데, 번영로 공사에서는 똑같은 문제가 예견되는 화단분리대를 설치하고 있다"며 "이것도 얼마 없으면 철제가드레일로 바꿔야 할 것 아니냐"고 비꼬았다.
방 의원은 "예산 편성과 집행내용을 더욱 꼼꼼하게 따지고 도민에게 실익이 가는지 잘 살폈으면 도민의 혈세를 곶감 빼먹듯이 하고 함부로 다루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러한 점에 대해 저 부터 반성을 하겠고, 도의원 각자가 대오각성해 결의를 새롭게 다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