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 거주하는 S씨(73)가 비브리오패혈증 양성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은 제주에서 7년만이다.
이날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S씨는 피부병변, 복부팽창, 설사 등의 비브리오패혈증 증상을 보여 제주시 소재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왔는데,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자원연구원 검사결과 양성환자로 판명됐다.
제주자치도는 이 환자는 조개를 날로 먹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간질환 환자, 당뇨병 환자, 알코올중독자 등 저항력이 약한 만성질환자들에게는 아주 위험해 질병이다.
전국에서는 이번 제주에서 발생한 것을 비롯해 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제주에서는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매해 1명씩 환자가 발생해 그 중 1명이 사망했다.
제주도보건당국은 여름철 어패류 생식을 삼가하는 한편 물은 반드시 끓여먹고, 어패류 조리를 할 때에는 60도 이상 가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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