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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본인 위치와 주어진 책무 벗어난 발언 유감"
[클릭] "본인 위치와 주어진 책무 벗어난 발언 유감"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3.10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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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진철훈 개발센터 이사장 발언에 정면 반박 '눈길'

지난 9일 진철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한라산리조트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제주도정을 질타한 것과 관련해, 제주도가 이에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제주도는 10일 김방훈 환경도시국장의 한라산리조트 통합영향평가관련 일련의 사태에 대한 제주도 입장을 밝히는 브리핑 자리 말미에서 이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김 국장은 "개발전략과 사업을 총괄하는 곳이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자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개발을 주도하는 것처럼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본인의 위치와 주어진 책무의 범위를 넘어선 발언으로써 깊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즉, 자신이 맡고 있는 권한과 책무를 벗어난 발언이라는 지적이다.

이처럼 제주도가 진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선 것은 이 문제가 자칫 지방선거와 맞물려 '정치 여론화'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진철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은 9일 오후 4시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아 한라산리조트환경영향평가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진 이사장은 "고유기 제주도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에 대한 '가족 몰살' 위협은 지방자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반문명적인 테러로서 중대한 범죄행위이고 민주주의 위기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 당국의 미온적 대응은 공적기능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며 테러의 준동을 방관하는 중대한 직무유기 행위"라고 강조했다.

진 이사장은 "특히 이 중대한 국면에 제주도가 서둘러 날치기 버스 회의를 통한 조건부 승인 번복을 주도한 것은 종교계 및 사회단체의 시정요구와 도민의 여론을 조롱하는 김태환도정의 오만한 태도"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진 이사장은 "현 사태의 결과는 도정 책임자로서 김태환지사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으며 따라서 김 지사는 테러의 배후를 철저히 밝히고 버스 날치기 통과를 시정하고 이해 당사자와의 유착의혹을 해소할 책임이 있다"며 "한라산리조트 사업은 반드시 5.31선거 이후 새로운 심의위원회에서 새로운 시각에서 재론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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