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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 들인 '거상 김만덕', 홍보효과는 왜 미미하나?"
"수억 들인 '거상 김만덕', 홍보효과는 왜 미미하나?"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7.19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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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수 의원, 영상위원회에 제주도 지원 제작 드라마 '모니터링' 강화 주문

제주를 배경으로 한 TV 드라마와 영화 등이 제주에서 다수 제작되며 제주특별자치도 예산이 투입됐으나, 그에 대한 홍보효과는 미미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해 제주영상위원회 차원의 실시간 모니터링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신관홍)는 19일 제주영상위원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드라마 및 영화 제작 지원이 투입된 예산만큼 홍보효과가 미비한 점을 꼬집었다.

강창수 의원(한나라당, 비례대표)은 "다른 지역 사람들이 드라마를 보며 제주도라고 확실히 인식하는 것은 대장금에 불과하다"면서 "태양사신기는 세트장만을 세워 제주를 알리는데 큰 기여를 하지 못했다. 아이리스의 경우 특정 리조트만 홍보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거상 김만덕' 드라마와 관련해 "정책지원으로 도에서 15억원이 투입됐는데, 드라마가 흥행을 못했다. 그 많은 돈을 김만덕 개인을 홍보하는데 썼다면 홍보효과가 더욱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고창균 영상위원회 사무국장은 답변에 나서 "김만덕 드라마의 시청률은 기대보다 저조했지만 시청률보다는 제주의 대표적인 인물을 전국에 알리는 상징성에 의미를 부여했다"며 "그를 통해 한국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인물상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는 효과를 봤다"고 답했다.

이같은 답변에 강 의원은 "김만덕에 대한 지원이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영상위원회 직원들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면서 드라마 속 제주 장면이 얼마나 노출되고 있는지를 체크해 홍보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고 사무국장은 "사실 세밀한 모니터링은 못했다. 앞으로 시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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