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문화관광위, 업무보고서 도 문화관광교통국에 개선 주문
관광기념품 및 공예품 공모전의 매끄럽지 않은 심사결과와 공정성 문제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업무보고에서 도마에 올랐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신관홍)는 19일 도의회 제272회 임시회 제주도 문화관광교통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최근 '부정심사' 의혹을 받고 있는 '2010 관광기념품 및 공예품 공모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김희현 의원(민주당, 일도2동 을)은 "관광공예품 논란과 관련해 많은 문제점이 발생한다"고 전제한 뒤,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긴 했지만, 진상조사위원회가 꾸려지고 이들이 도청과 의회를 방문하면서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대안이 뭐냐"고 물었다.
또 "다른 지역에서 출품됐던 작품이 다시 수상을 하고, 심사위원 가족들이 입상하는 이런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면서 "아무리 제도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이는 도덕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덕 의원(민주당, 외도.이호.도두동)도 서면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공모전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이 사업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제도적으로 대폭적으로 손질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고경실 문화관광교통국장은 "진상을 파악해보니 제척돼야 할 인사가 심사위원회에 포함되며 결과적으로 관련된 사람들이 대거 수상하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이번 기회를 계기로 개선점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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