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우체국장 재치로 전화금융사기 막아
우체국장 재치로 전화금융사기 막아
  • 원성심 기자
  • 승인 2010.07.15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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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노부부의 돈 3000만원을 전화금융사기 당할뻔 한 것을 한 여자 우체국장의  재치로 피해를 막아 화제다.

기지를 발휘한 주인공은 바로 노부부가 방문했던 우체국의 정옥란 서귀포 효돈동우체국장.

사건(?)의 전말은  지난 14일 오후 3시15분께 70대 노부부가 효돈우체국을 방문하고 수시 입출식통장 개설과 폰뱅킹을 신청 하면서다.

여기까지 보면 일반 고객과 별다를 바 없다.

그러나 정옥란 국장은 이 노부부가 평소 우체국 거래가 없는데다 불안해 하는 모습을 이상이 여겨 자초지종을 물었다.

그러자 부인은 "서울경찰청 정보특수과라며 전화가 왔는데, 개인정보가 누출되었으니 당장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은행돈이 빠져 나간다"며 예치금액을 문의했다고 했다.

농협에 3천만원 예금이 있다고 부인이 답변하자 상대방은 "보호해주겠다"면서 "우체국에 가서 폰뱅킹을 신청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답변을 들은 정 국장은 전화금융사기임을 직감으로 알아채고 그 부인의 딸로 가장해 대신 통화를 시도하자, 상대방은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리면서 금융사기 피해를 막게 됐다.

이에 노 부부는 "전재산이나 다름없는 3천만원을 지킬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며 우체국 직원들과 국장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미디어제주>
 

<원성심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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