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진철훈)는 8일 본사인 현대해상 14층 대강당에서 이재정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을 초청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과제와 제주의 역할'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이재정 수석부의장은 강연에서 "국제자유도시건설의 진정한 성공을 위해 평화의 이념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한 뒤 독일 통일과 베트남의 통일을 예로 들며 "남북한의 통일은 어느쪽에서 일방적인 흡수통일이나 무력통일이 아니라 먼저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남북한의 경제력이 어느정도 비슷해진 후에 통일을 하는 것이 남.북한 국민들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우선적으로 남한이 대북투자와 지원을 통해 남북간의 신뢰관계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재정 수석부의장은 또한 전쟁에 대한 소요비용과 남북한의 국방비예산을 언급하며 평화가 주는 경제적 효과를 설명하고, 21세기 평화의 의미와 피스마커로서의 제주도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