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맥주보리가 수확량이 크게 감소했으나 품질은 좋아진 것으로 판정됐다.
국립 농산물 품질관리원 제주지원(지원장 양주필)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상오)는 9일 맥주보리 매입검사를 마무리한 결과 수확량이 크게 감소했으나 품질은 전체적으로 좋아졌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맥주보리 매입물량은 총 12만5365대(40kg/대)로 약정물량인 18만6750대의 67.1%에 불과하며, 지난해 18만8120대보다 3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등이 36%, 2등이 60.3%, 등외가 3.7%로 판정됐다.
상위등급인 1등의 비율은 사상 최고의 품질을 기록했던 지난해 43.6%보다 낮으나 5년간 평균인 23.8%보다 12.2% 높았으며, 등외도 5년 평균 8.6%에 비해 4.9% 낮아 품질은 평균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관원 제주지원은 분얼기부터 등숙기까지 저온현상과 일조량 감소 등 기상여건 악화로 수확량은 감소했으나 수확기에는 기상여건이 좋아지면서 색상이 양호했기 때문에 품질이 좋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농협 관계자는 "훈증소독제를 조기 공급해 지역농협이 맥주보리의 좋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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