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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명문 사립학교 '브랭섬 홀', 제주에 들어선다
캐나다 명문 사립학교 '브랭섬 홀', 제주에 들어선다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7.0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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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도시 내 2012년 9월 개교...여학생 1030명 수용 계획

캐나다 명문 사립학교 '브랭섬 홀(Branksome Hall)'이 제주에 국제학교를 개교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7일 캐나다 토론토 브랭섬 홀 본교에서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에 국제학교를 설립.운영하는 본계약을 체결한다.

이에 따라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는 주식회사 YBM시사의 국제학교 제주(공립), 영국의 NLCS-Jeju(사립) 등을 포함해 모두 3개교로 늘어나게 됐다.

1903년에 설립된 브랭섬 홀은 유치원부터 12학년(고3)까지의 학제를 운영하는 여학교로, 국제 학위인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브랭섬 홀은 지난해 졸업생 100%를 대학에 진학시키는 등 캐나다 온타리오주 학교 순위 1위의 최상위권 학교로 꼽히고 있다.

제주에 들어서게 되는 (가칭)브랭섬 홀 아시아 국제학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통합 과정을 운영, 여학생 1030명을 수용한다. 단, 유치원부터 3학년까지는 외국인에 한해 남녀공학을 운영할 계획이다. 

브랭섬 홀 국제학교는 캐나다 본교와 동일한 교육과정을 적용하게 되고, 두 학교 간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국내 학력인정은 물론, 캐나다 브랭섬 홀 졸업장을 동시에 취득하는 국제학교가 된다는 계획이다.

또 국제 학위인 IB 프로그램을 이수할 경우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 소재한 대학 입학 시 우선순위, 특례입학, 장학금 수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경제자유구역 내 국제학교는 정원의 30%에 한해 내국인 입학을 허용하는 반면, 브랭섬 홀 국제학교의 경우 내국인 입학비율(초등학교 4학년 이상)에 제한이 없다.

브랭섬 홀 국제학교는 내년 1월 학교 설계를 완료하고, 2월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교장 및 비지니스 메니저를 선발하고, 하반기에는 교사 채용을 공고한 뒤 학생 입학전형을 시작한다.

이듬해인 2012년 5월에 학교 건축공사를 마무리짓고, 9월 개교한다는 계획이다.

브랭섬 홀 국제학교의 제주 유치와 관련해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은 "이는 제주영어교육도시가 교육에 있어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으로, 앞으로 제주가 우리나라 국제교육의 산실이자 동북아 국제교육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브랭섬 홀 국제학교가 성공적으로 개교될 수 있도록 학교시설 설계 및 건축, 교사 선발, 학생 유치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개교 2~3 개월 전에는 공공시설.서비스, 정주 여건 등을 완비해 학생 및 입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일정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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