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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시장 승진권한 '4급'까지 확대돼야"
"행정시장 승진권한 '4급'까지 확대돼야"
  • 박성우 기자
  • 승인 2010.07.0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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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립 시장 기자간담회, "행정시 인사권 확대 건의하겠다"

김병립 제주시장은 2일 민선 5기 도정의 행정시장 권한 확대와 관련해 "행정시장의 인사권한에 있어 승진권을 4급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도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취임 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행정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과장급'"이라며 "4급까지는 승진권한을 가져와야 조직을 장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기자간담회에서 '5급까지의 승진권'이라고 표현했던 김 시장은 현행 제주특별자치도의 권한위임조례상 행정시장에게 '5급까지의 승진권'이 부여되고 있는 점을 뒤늦게 확인한 듯,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는 '표현상 오해'라며 이를 "4급까지"로 정정해 설명했다.

이에 앞서 김 시장은 "원래 시청 출신으로 30년만에 돌아왔다"면서 "많은것을 알지는 못하지만 지난 12년간의 의원 생활에서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편안한 제주시가 되도록 시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시장은 "특별자치도가 출범과 동시에 행정자치단체가 없어지면서 시민들이 생활민원에 대한 불편함을 많이 호소하고 있다"며 "시장으로 부임하면서 가장 먼저 할 일은 시민들의 생활불편 민원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국제자유도시, 특별자치도 2기 도정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자신했다.

김 시장은 제주시가 당면한 현안 중 가장 큰 현안에 대해 "행정에 대한 불신을 없애고, 만족도를 끌어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과 시민간의 소통이 미흡했다. 그간 행정은 시민의 의사를 반영할 적극성이 모자랐다"면서 취임식에 이어 다시한번 민-관의 소통 문제를 제기했다.

또 김 시장은 지역경제의 침체에 관련해서는 "현재 제주시는 1차 산업의 비중이 낮다. 1차 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취급 품목을 다양화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현안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제주도정과 어떤 관계를 유지하면서 펼칠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권한이 필요한 부분은 요구하고 정책적 건의해야 하는 부분은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주시의 실업문제나 지역경제 활성화 문제 등, 기초자치단체가 폐지되면서 행정시장은 이를 처리할 권한이 없었기 때문에 도지사가 시키는 일만 했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구도심권 문제, 제주대학교 병원 문제만 해도 시장은 바라보기만 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권한을 가져와서 해결이 된다면 그렇게 할 것이고, 건의해서 해결될 문제라면 떼를 써서라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요한 것은 누가 해결하는 것이냐가 아닌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덧붙이며 도정과의 화합을 강조했다. <미디어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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