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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의 '소통'이 최우선인 행정 펼칠 것"
"시민과의 '소통'이 최우선인 행정 펼칠 것"
  • 박성우 기자
  • 승인 2010.07.01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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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김병립 제주시장 취임식, 민-관 '소통'으로 "국제자유도시 선도"

"시민과의 진솔한 소통을 바탕으로 세계인이 사랑하는 국제자유도시 선도지역을 만들겠습니다."

특별자치도 2기를 맞아 비상을 꿈 꾸는 제주도정. 그 한축을 담당하게 될 김병립 제주시장은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소통'을 기반으로 한 행정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1일 오후 5시30분 제주시청 1층 별관회의실에서 관계자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취임식은 국민의례, 김 시장의 간단한 약력소개와 더불어 취임 선서가 이어졌다.

김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 건설이라는 중차대한 도정목표를 실현해 나가야 하는 막중한 출발점에서 제주시장을 맡게된 것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고 역사적 소명의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러나 과거 시청과 도청공무원으로서의 경험과 제주시의회 4년, 제주도의회 부의장을 거치며 쌓은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성의껏 직무를 시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민선 5기 제주도정이 내걸고 있는 '세계가 찾는 제주, 세계로 가는 제주' 슬로건을 강조하며 "자유로운 이동을 통해 신 성장사업을 육성하고, 생물권보전과 세계자연유산.지질공원 등 우수한 생태자원을 활용해 세계로 도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른 시정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한 김 시장은 "시민과의 진솔한 소통과 공감대 형성을 바탕으로 세계인이 사랑하는 국제자유도시 선도지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속담에 '쇠눈보다 의논이 더 크다'는 말이 있다"고 인용하며 "시민과 시민, 시민과 행정간에 열린 마인드를 지역발전의 기본철학으로 삼는다면 대통합의 42만 제주시대를 앞당길 것이다"고 자신했다.

또 김 시장은 "시민의 뜻을 섬기고 어려움을 찾아 해결하는 '시민 중심의 생활.현장행정'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모든 시책을 추진함에 있어 시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정성을 다해 현장밀착형 행정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지역경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풀었다.

그는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의 활력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의 향토자원과 특산물을 활용한 자립형 경제활성화 시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경쟁력 강화 노력,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 관광객 1천만명시대 견인, 수출시장 다변화와 수출품목의 다양화 등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해외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나누고 배려하는 공동체 문화를 확산시키는데도 성심을 다하겠다"며 "다문화가정은 물론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확대해 시민 만족의 복지 체감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선인들이 피땀 흘려 가꿔 온 소중한 가치들을 보존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일에 42만 시민과 함께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미디어제주>

 

[전문] 김병립 제주시장, 취임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42만 시민 여러분!
  자리를 함께하여 주신 각급 기관단체장님과 지역지도자님!
  그리고 2천5백여 제주시 공직자 여러분!

“세계가 찾는 제주, 세계로 가는 제주” 민선 5기 새로운 제주특별자치도정을 지역적으로 뒷받침하고 제주시의 젊고 활력 넘치는 시정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 제주시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부름을 받았습니다.

  먼저, 저의 제주시장 취임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서 공사간에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친히 참석해 주신 각급 기관단체장님과 지역지도자님 여러분께 마음깊이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급변하는 국제환경속에 선제적․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건설이라는 중차대한 도정목표를 실현해 나가야 하는 막중한 출발점에서 제주시장을 맡게 된 것은 저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입니다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고 역사적 소명의식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과거 시청과 도청공무원으로서 경험과 자치권이 있었던 제주시정 당시 제주시의회 의원 4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부의장을 거치면서 쌓아올린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새로 출범한 민선 5기 도정의 일선에서 시민공감대를 실현하고 42만 시민이 행복한 시정이 될 수 있도록 성심 성의껏 직무를 수행해 나고자 합니다.
  아울러 누구보다도 제주시를 사랑하는 42만 시민과 2천5백여 공직자간에 소통의 다리를 놓고 화합된 역량으로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의 중심축에 우리 제주시가 우뚝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42만 시민 여러분!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는 지구촌시대이며 글로벌 경쟁시대입니다.

  국내에서의 경쟁도 치열하지만 눈을 더 높이, 더 넓게 뜨고 보면 경제패권주의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지구촌의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민선 5기 제주도정도 이러한 시대적 패러다임에 따라서 “세계가 찾는 제주, 세계로 가는 제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해외시장개척과 제주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제주도정의 비전인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도 사람․상품․자본이 자유로운 이동을 통해서 신 성장산업을 육성하고 생물권보전과 세계자연유산, 지질공원 등 우수한 생태자원을 바탕으로 세계로 도약하려는 의지의 실천방안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이러한 도정목표를 지역적으로 차질 없이 도정 한 축으로 제주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나가기 위해서 다음 네 가지의 시정운영방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새로 출범한 민선 5기 도정운영의 성공적 뒷받침을 위하여 시민과의 진솔한 소통과 공감대   형성을 바탕으로 세계인이 사랑하는 국제자유도시 선도지역으로 만들기 위하여 역동적인 시정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제주속담에 “쇠눈 보다 의논이 더 크다”는 말이 있습니다.

  시민과 시민간, 시민과 행정간은 물론 공직자들  간에도 진솔한 소통과 열린마인드를 지역발전의 기본철학으로 삼는다면 국제자유도시를 선도하는  대화합 ․ 대통합의 42만 제주시대를 앞당겨 구현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세계를 향한 열린 사고와 행동, 다양한 문화의 가치 인정, 성숙한 책임의식, 공동의 가치존중 등 국제자유도시 시민으로서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고도의 분권자치 구현, 세계경제시장의 개척, 다원화사회 복지실현, 국제문화교류의 확대, 환경자산의 가치보전 등 5대 도정방침은 세계인이 사랑하는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는 42만 시민이 함께 노력하고 실현시켜 나가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믿습니다.

  둘째, 시민의 뜻을 섬기고 어려움을   찾아 해결 하는 시민 중심의 생활․현장행정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시민생활과 직결된 문제해결을 위한 공공서비스의 제공을 강화하고 모든 시책을 추진함에 있어 시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정성을 다해서 세심하게 처리하는 현장 밀착형 기초행정시스템 구축을 위해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다양한 계층과의 대화행정을 강화하고 시민의 적극적인 시정참여로 지역발전에 대한 책임을 함께 공유하며, 주요 시책수립과 집행과정에서 시민과 시민단체의 참여를 확대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아울러 친절과 정성을 다하는 공직자 마인드를 확립하여 가족처럼 따뜻하게 섬기는 위민 중심의 현장행정, 생활행정을 강화하여 기초생활민원, 생활불편민원을 최소화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주민자치센터를 주민 소통과 공동체의 장으로 변화시켜 주민자치역량을 극대화하고 지역공동체의식을 함양시켜 나가는 한편, 지역의 자원과 역사성, 정체성을 바탕으로 주민   주도의 참여형 특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지역발전의 새로운 발전모델을 정착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우리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의 활력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민생활의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서 체감경기가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항입니다만, 공공부문 재정의 조기집행인경우 실물경기에 맞게 분야별 진단을 통해 완급을 가려 추진할 수 있도록 해나갈 것입니다.

  지역의 향토자원과 특산물을 활용한 자립형 경제활성화 시책을 추진하고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경쟁력 강화 노력,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 관광객 1천만명 시대견인, 수출시장 다변화와 수출품목의 다양화 등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해외마케팅을 강화하는데도 각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가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나누고 배려하는 공동체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제주시에는 3천 7백여 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국적도 다양합니다.

  이러한 다문화시대에 다양성을 인정하고 더불어 사는 글로벌 시민의식을 함양하는 것은 우리 사회를 발전시켜 나가는 키워드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에 부응하여 외국어 상용화, 국제화교육 등 결혼이주여성, 외국인 근로자와 함께하는 공동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다문화가정의 안정적 생활기반을 다져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아울러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건강사회구현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저소득층의 자활성공률을 전국 최상위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서민들의 안정적 일자리 창출, 생활안정과 간병비 확대지원 등 사랑의 공동체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또한, 다양한 복지수요에 대응하여 맞춤형복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복지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고 시민만족의 복지 체감도를 높여 나가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42만 시민 여러분!
  우리 제주시는 탐라천년의 유구한 전통과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아름다운 문화관광도시입니다.

  곳곳에 선현들의 숨결이 살아 숨쉬고 있으며 척박한 이 땅을 일구고 가꾸어 온 지혜와 발전의 맥박이 고동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선인들이 피땀 흘려 가꾸어 온 탐라천년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사람이 살맛나는 제주시를 만들고 조상들이 물려준 소중한 가치들을 보존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일에 42만 시민과 함께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고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균형적인 감각으로 시정을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러나 제주시정의 살림살이는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동쪽 끝 구좌읍 종달리에서부터 서쪽 끝 한경면 고산리, 추자, 우도까지 지역도 광범위 할 뿐만 아니라 인구도 도 전체의  약 7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42만 시민의 화합된 역량을 결집하고 하나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역에서 선도적 역할을 맡아 주시는 지역지도자 여러분의 협조와 동참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시정의 방관자가 아니라 동반자로써 행복한 시정을 만들어 가는 동행인이 되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아울러 공직자 여러분께도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실수를 해 보지 않은 사람은 한번도 새로운 일을 시도해 보지 않은 사람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새로운 민선 5기를 맞아서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를 만들고 도정의 동반자로써 활력있는 시정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패러다임 전환과 여러분의 지혜로운 분발을 기대합니다.

  아울러 행정편의주의 시정이 아니라 시민을 바라보고 시민을 생각하는 역지사지 행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시민과 시정이 상호 신뢰를 구축해 나갈 때, 우리시는 더욱 활력의 샘이 솟아오르리라 믿습니다.

  끝으로 바쁘신 가운데도 불구하고 저의 취임식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서 자리를 함께하여 주신 각급 기관단체장님, 지역지도자님 여러분께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를 드리면서 시민 여러분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 순간부터 우리 모두 한 마음 한뜻으로 “세계가 찾는 제주, 세계로 가는 제주”를 위해 뛰고 또 뜁시다.

  감사합니다.


2010년  7월  1일
제주시장  김  병  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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