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e북 단말기 시장, 할인 경쟁 치열
e북 단말기 시장, 할인 경쟁 치열
  • 뉴스토마토
  • 승인 2010.06.22 11:5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전자책 단말기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미국 기업들이 벌이는 각축전이 한층 치열해졌습니다. 애플 아이패드에 위협을 느낀 아마존닷컴과 반스앤노블이 전자책 단말기 가격 인하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아마존은 현지시간으로 21일 킨들 전자책단말기 가격을 27% 인하한 189달러로 내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반스앤노블이 자사 전자책 단말기인 누크 가격을 199달러로 인하한다고 밝힌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나온 것입니다.
 
누크와 킨들은 기존에 모두 259달러에 판매됐었는데요. 킨들의 가격은 한 번에 70달러나 내려 누크의 인하폭인 60달러보다도 큰 폭으로 인하됐습니다.
 
이는 아이패드 499달러에 비해 매우 저렴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들 단말기는 아이패드의 컬러 스크린, 비디오와 웹사이트 구현 기능,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등은 갖추지 못했습니다.
 
반스앤노블은 "누크의 이번 가격 인하는 아이패드 같은 단말기만 고수하는 고객을 제외하고, 잠재적으로 전자책 단말기를 구입할 의향이 있는 더 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얼마나 전자책 단말기를 팔 수 있을지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격 경쟁은 전자책 단말기 출시 초기 상당기간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 주 내로 아마존과 소니는 새로운 전자책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인데요. 전문가들은 새로운 단말기 역시 낮은 가격으로 팔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아마존과 반스앤노블은 전자책 단말기 할인 판매로 인한 손실을 메우기 위해 전자책 콘텐츠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유명 출판업체들과의 대리 판매 협정 하에 전자책을 시중가보다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재임스 맥퀴비 포레스터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서점들이 전자책 콘텐츠를 할인판매하고 있다"며 "이 덕분에 전자책 단말기는 660만대가 더 팔려 총 1040만대의 판매고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무선인터넷이 되지 않는 전자책 단말기의 경우 올해 안에 99달러까지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저가의 전자책 단말기는 아이패드와 비교해 햇빛에 반짝이는 스크린이 아니기 때문에 햇볕아래에서도 읽을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은 "'읽기'에 초점을 뒀을 때 이 점이 애플의 아이패드를 위협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애플 역시 저가 전자책 시장에서의 아마존의 급부상을 예의주시 하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 애플 회장은 이를 의식한 듯 "아이패드 고객들은 아이북스토어에서 500만개 가량의 전자책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며 이는 전자책 시장 전체의 22%를 차지하며,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종이책 시장은 전자책 시장의 과열된 경쟁에서 점차 소외되는 분위깁니다. 데이빗 영 SCA 아셰트 북 그룹 회장은 "이런 경쟁이 종이책 출판업계에 어떤 식으로건 잠재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Faran 2012-07-21 14:03:39
I'm impressed you should think of smeothing like t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