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도당이 21일 제주시 한화리조트에서 도의원 당선자 간 워크숍을 갖고 제9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문대림 당선인을 추대키로 합의했다.
민주당 제주도당 도의원 당선자들은 22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워크숍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원내대표인 오영훈 의원을 비롯, 문대림.위성곤.방문추 의원, 김명만.김희현.소원옥.윤춘광 당선자 등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에서 오영훈 의원은 "전반기 의장선출 방법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으나, 합의 추대하는 것이 제주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 판단했다"며 "또 의장 선출 일정이 늦어질 경우, 원구성 협상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돼 워크숍에서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이에 따라 워크숍에서의 치열한 토론을 통해 문대림 의원을 전반기 의장에 합의 추대키로 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또 "제주도민 이익 위해서는 집행부와 함께하면서도 견제하는 정치를 하겠다"면서 "도의회를 혁신했다는 평가 얻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젊지만 정치 경력은 타당 어느 의원보다 뒤지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며 "충분한 토론으로서 의회를 민주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기조가 우리 기조이기 때문에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의원들과 합의를 못 이끌어낼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당초 오영훈 의원은 의장 후보를 공모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는데, 이와 관련해 "공모제 하겠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정견발표가 좋지 않겠냐는 말이 있었던 것"이라며 "초선이든 재선이든 원점에서 논의를 시작하자고 했었다. 이에 따라 합의 추대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 전반기 원내대표에 안창남 당선자 선출
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서는 전반기 원내대표에 안창남 당선자가 선출됐다. 단 원내대표와 운영위원장은 겸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안창남 당선자는 "상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 한나라당과 민주당 만이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있다. 소수당의 목소리를 폭넓게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는데 대해 안창남 당선자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앞으로 충분히 시간이 있기 때문에 다른 당과 협의를 통해서 제주도민들이 의회에 거는 신뢰가 높아질 수 있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연대해 왔던 정신에 입각해 여러 가지 각도에서 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도당은 향후 원구성과 관련해 이날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선출되는대로 원구성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해 오영훈 의원은 "의석수의 비율, 8대 의회 원구성의 사례 등을 충분히 검토해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고충홍 의원이 이번 주 내로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하겠다고 해, 향후 민주당과 한나라당 간 원구성 협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했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