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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세화오일장 유세, "기초단체 부활돼야"
우근민 세화오일장 유세, "기초단체 부활돼야"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05.25 15: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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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는 25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오일장을 찾아 유세를 갖고 자신이 도정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우 후보는 이날 경제전문가 좌승희 박사의 저서를 인용하고, 고(故) 신철주 북제주군수를 떠올리며 기초자치단체 부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구좌읍에 와보니 일 잘하고 성실히 근무했던 신철주 군수의 생전 모습이 생생히 기억난다"며 "고인은 들불축제를 만들었고, 돌문화공원 등을 조성하는 등 북제주군의 경제를 살리기 부단히 노력했던 훌륭한 군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신철주 군수와 같은 분들이 필요하고,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가 필요하다"면서 현재의 특별자치도 체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는 "지방자치는 지역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경험만큼 훌륭한 스승은 없다"고 기초자치단체 부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기초자치단체 부활은 제가 아닌, 도민 상당수가 원하고 있는 것"이라며 "도지사에 당선될 경우 오늘 시작한 도정의 시책을 도민 60% 이상이 반대할 경우 당장 제도를 바꿀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우 후보는 이와 함께 "월정리에 추진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성공할 경우 해외에 우리나라 기술을 수출하는 등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며 "도지사에 당선될 경우 김태환 도지사가 추진했던 일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제 어머니가 해녀였다. 야학을 해서 쉬운 글은 읽지만 받침이 있는 글을 읽을 때면 진땀을 흘리셨다"며 "하지만 배우지 못한 그런 어머니는 제가 4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홀어머니 자식이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처신을 제대로 하게끔 저를 엄하게 키우셨다. 그로 인해 제가 지금까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도지사 출마자들 중 저만큼 현장을 많이 다닌 후보들은 없을 것"이라며 "누구보다 서민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도정의 문을 열어놓고 항상 여러분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 서민들의 어려움을 풀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세가 끝난 후에는 세화오일장을 둘러보며 오일시장 상인들과 악수를 나누었는데, 우 후보는 이 자리에서 보증을 확대하기 위해 제주신용보증재단 자본금 430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증액할 것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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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실산신령 2010-05-25 16:30:13
이제와서 기초단체를 부활하는 것은 제주도의 발전 제주도의 미래에 별다른 의미가 없다.가뜩이나 모자란 제주도 예산을 더 어렵게 하는 것에 불과하고 단지 유권자에게 몇표 얻어 볼려는 선심성 공약에 불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