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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귀도 화재선박 침몰...실종자 발견 안돼
차귀도 화재선박 침몰...실종자 발견 안돼
  • 김두영 기자
  • 승인 2010.05.18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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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랑주의보 발효 등 기상상황 악화로 수색작업 난항

17일 오후 1시 38분 제주시 차귀도 서쪽 130km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던 78톤급 통영선적 Y호가 침몰했으나 아직까지 실종선원 5명은 발견되지 않았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전 1시께 진화작업을 벌이던 Y호가 침몰했다.

당시 경찰은 큰 불을 진압한 후 Y호에 남아있는 잔불을 정리 중이었으나 오랜 시간에 걸친 화재로 인해 선체 대부분이 불에 타면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실종됐던 김영호씨 등(47, 안양시) 선원 5명의 경우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Y호의 선장 조모 씨(58)씨는 "17일 오후 1시 10분께 조업차 이동하던 과정에서 조타실에 설치된 기관실 CCTV 모니터로 기관실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비상벨로 선원들일 기상시켰다"고 진술했다.

이어 "화재 중 통신기 등 각존 기계들이 작동했고 화재 불꽃방향으로 보아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호에 적재됐던 경유 2000ℓ는 화재당시 대부분 불에 탄 것으로 보이나 Y호가 침몰한 해역에 엷은 유막이 형성됐다.

이에 경찰은 현재 사고해역 인근에 경비함 3정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과 함께 해양오염에 대한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사고해역에 현재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기상조건이 악화되면서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은 현장조치가 일단락 되는대로 Y호 선장 조모 씨(58, 통영)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화재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미디어제주>

 

#. 다음은 실종선원 명단

△ 김영호(47, 안양시) △한창용(44, 통영시) △홍철수(46, 통영시) △송승국(46, 통영시) △리샤오펑(31, 중국)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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