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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호-김용범-김혁남-김삼일', "무주공산 접전"
'조경호-김용범-김혁남-김삼일', "무주공산 접전"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5.15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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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선거 핫 포커스] 제21선거구(정방, 중앙, 천지동)

현역인 한기환 의원이 공천과정에서 낙마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이 선거구에서 출마하는 후보는 모두 4명.

한나라당에서는  조경호 중앙동 주민자치위원장(57)이 등록을 마쳤다.

민주당에서는 김용범 4.3 도민연대 공동대표(46)가, 민주노동당에서는 일찌감치 준비를 해온 김혁남 무상급식 조례제정 서귀포시운동본부 공동대표(32)가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그리고 무소속으로는 김삼일 서귀고 총동문회 부회장(40)이 입후보했다.

#조경호 "어려운 이웃의 대변자로, 삶의 질 높여나가는 도의원 될터"

한나라당 공천경쟁에 뛰어든 조경호 후보는 지역상인의 한사람으로 서귀포 중정로 상가번영회 초대회장, 서귀포지역경제 활성화 추진협의회장 등을 역임하며 재래시장과 서귀포시 중심상권의 현안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는 "경제 현장에서 체험한 문제인식을 토대로 서귀포시 중심상권 활성화를 통한 서귀포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려운 이웃들과 다정한 이웃처럼 함께하고 애환을 공유하면서 삶의 질을 높여나가도록 노력하는 지역주민의 대변자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역 현안으로는 중정로 도시계획도로 확장문제, 체류 관광객 유치 등을 지적했다.

중정로 문제에 대해서는 "중정로의 도시계획도로 존폐문제가 24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도심 분위기 조성 또는 지역경제 침체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보인다"며 "중정로 도시계획 도로 문제는 도로 확장이든 도시계획도로 추진이든 주민들의 중지를 모아 중심상권의 활성화 또는 주민 편의를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체류 관광객 유치와 관련해서는 "소암기념관, 이중섭 문화 거리 조성, 그리고 지역 명동인 아케이드상가, 아랑조을거리를 연계해 올레꾼과 체류관광객들에게 서귀포만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볼거리, 먹을거리 등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외에도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한 계획된 제주 혁신도시, 영어 교육도시, 헬스케어 타운, 제2관광단지 사업 등이 조기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용범 "희망 많은 서귀포시 자꾸 쇠퇴시켜선 안되는 절박감에서 출마 결심"

도의원 선거에 두번째 도전을 하는 김용범 후보는 "지난 4년간은 저의 부족함을 되새기고 자성하며, 지방자치의 기본이념과 역할을 충실히 공부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며 '준비된 후보' 이미지를 모토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귀를 열고 묻는 것, 의견을 듣는 것, 올바른 절차로 의견을 나누는 것, 남보다 먼저 알리는 것이 상호 반목하지 않는 좋은 사회,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방법"이라며 "아직 희망이 많은 서귀포를 자꾸 쇠퇴시켜선 안된다는 절박감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어린시절부터 21선거구에서 지내왔다는 그는 서귀포 중심상권의 부활, 기초경제 기반인 농.어민 소득증대 등을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1차산업 문제와 관련해서는, "농.어민 소득증대와 중심상권의 부활을 위한 선결과제로서 고품질 농산물.어업생산을 위한 생산기발 시설 중점지원과 안정적 농.어가 소득을 위한 유통기반 시설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또 고품질.현대화.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구노력, 농.어가에 지원과 정기 저리 융자금액을 파격적으로 확대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어가 소득확대는 지역경제를 이루는 근간이며 3차 산업의 소득 증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모든 현안들이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유기적인 행정체제를 바탕으로 한다면 단기에 해결할 수 있는 현안들이 많고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이 외에도 서귀포 중심지 교통난.주차문제, 방치된 대형 건축물 및 골조물, 서귀포전체와 구시가지의 인구 감소, 인재와 성적우수 학생의 역외 누수, 도정.시정의 미흡한 행정으로 인한 찬반의견 대립 극화, 서귀포 중심상권으로의 관광객 유치 대책 마련 등을 현안으로 제시하고 이의 해결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 차별이 없는 사회를 위해 항상 반듯하고, 신선하고, 소신있게 일 잘하는 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혁남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는 도의원...기초자치단체 부활 추진"

서귀포시지역의 유일한 민주노동당 후보이자, 30대 젊은 기수론을 내세우는 김혁남 후보는 "사람 중심의 새로운 상상력으로 제주도 의회를 바꾸고 좋은 관광지가 아니라 제주도민이 살기 좋은 터전으로 제주도를 만들어가고 싶다"며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서귀포시민연대 대표를 역임했고 현재 무상급식 조례 제정 서귀포시 운동본부의 공동대표와 야간학교인 서귀포 오석학교의 자원교사를 하며 보다 좋은 제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그는 이미 기자회견을 통해 '무상예방 접종'을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이 공약은 국가 필수예방접종의 무상접종을 지역에서 실현하는 것으로, 1단계로는 내년부터 8종의 국가 필수 에방접종 보인부담금 전액을 지원하고, 2단계로는 2012년부터 국가 권고 예방접종 본인부담금에 대한 지원을 시작하고, 2014년부터 12세 이하 아동에 대해서는 전면 무상 예방접종을 실시하도록 한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지역현안과 관련해서는,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경기 침체와 기초자치권 상실에 의한 행정력 주도권 상실 등을 지역의 현안으로 꼽았다.

또 "21선거구는 서귀포 구 도심지로 재래시장과 중정로 상가, 아랑조을거리 등 상권밀집지역이지만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경기 침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재래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시장내 놀이방을 설치하면 시장상인과 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서귀포시가 기초자치권이 상실되면서 주도적으로 행정력을 집행하지 못하는 것이 큰 문제"라며 "과거 4개 시군체제는 아니더라도 반드시 부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기초자치단체 부활을 약속했다.

그는 "도의원은 상상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제주의 미래비전을 생각하며 제주도민의 밝은 미래를 생각하면 지금과는 다른 사고를 해야 한다"며 "서민과 약자의 편에서 고민하고 결정하는 것이 기본인, 권위보다는 낮은 곳에서 함께 웃을 수 있는 도의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삼일 "지역주민과 희노애락 함께 하는 '마당쇠' 역할하겠다"

좋은 사람, 젊은 생각, 힘찬도약 이라는 3가지 슬로건을 내걸고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삼일 후보는 지역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같이 웃고, 슬퍼해 줄 좋은 사람인 지역의 '마당쇠'를 자처하고 있다.

"기초자치단체 폐지로 인한 지역발전의 불균형, 침체된 경제, 산북과 산남의 차이를 느끼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한 "지역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함께 발전을 도모해 갈 젊은 일꾼으로서 질줄 알면서도 정면승부를 통해 도전해 쟁취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침체된 지역경기를 되살리는 것을 가장 중요한 지역현안으로 꼽았다.

"지금 서귀포지역이 유동인구가 없다보니 지역상가들이 죽어 이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하다"며 "이를 되살리기 위해 지역경제발전 위원회를 설립해 경제와 문화를 되살리고 주차공간 확보와 도시공원 재정비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동인구를 끌어오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유동인구를 끌어모으기 위해서는 현재 행정에서 추진하고 있는 칠십리 축제 등이 아닌 지역주민과 상인들이 참여하는 자발적인 축제를 추진해 봄축제, 가을축제가 함께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서귀포지역에 젊은 층이 줄어들고 노인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도시 노인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인, 장애인 복지환경 개선과 서귀포시장을 서귀포시민의 손으로 뽑을 수 있도록 기초자치단체 부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미디어제주>

출마자

나이

정당

경력

조경호

57

한나라당

현 서귀포시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전 서귀포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협의회 회장
현 제주특별 자치도 태권도 유단자회 회장

김용범

46

민주당

현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 공동대표
현 민주당 제주도당 환경특별위원회 위원장
전 서귀포시 연합청년회 회장

김혁남

32

민주노동당

현 무상급식 조례 제정 서귀포시 운동본부 공동대표
현 서귀포 오석학교 자원교사
전 서귀포 시민연대 대표

김삼일

40

무소속

전 순천향대학교 자연과학대 학생회장
전 서귀포청년회의소(JC) 회장
현 서귀포고등학교 총동문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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