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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후보' 출현?, '무소속 선회', 선거판도 "안갯속"
'새로운 후보' 출현?, '무소속 선회', 선거판도 "안갯속"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05.1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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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고희범-무소속 우근민 후보 '2파전' 구도 형성될까?
현명관 후보 '무소속 출마'에 무게...경선 탈락자도 '출마 가능'

한나라당이 11일 현명관 제주도지사 후보에 대한 공천권을 박탈함과 동시에 앞으로 제주도지사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함에 따라 11일 오후 상황은 일단 '2파전'으로 압축됐다.

정병국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 후보에 대한 공천권을 박탈했다고 밝히고, 새로운 공천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 당의 입장은 제주도지사 후보가 경선을 통해서 결정이 됐고, 그런 과정을 밟은 뒤에 또다시 우리가 공천을 한다는 것은 잘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제주도지사 후보는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한나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 제주도지사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현 시점에서의 선거판도는 민주당 고희범 예비후보와 무소속 우근민 예비후보 2명으로 압축됐다.

그러나 상황은 다시 달라질 개연성이 있다.

우선 현명관 후보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는 12일 오전 중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거취에 대해 밝힌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 후보경선에 참여했던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이나 강택상 전 제주시장, 고계추 전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 등은 국민참여경선에서 탈락으로 선거출마의 꿈이 좌절됐었으나, 한나라당 후보자의 공천이 박탈되면서 이들에게도 다시 '기회'는 주어졌다.

현행 선거법상 이미 선관위 경선등록을 거쳐 탈락한 후보자의 경우 원칙적으로 출마가 불가능하나, 공천을 받은 후보자가 사퇴하는 등의 사유가 있을 때에는 출마가 가능하도록 돼 있다.

이에따라 '공천권 박탈'의 후폭풍은 2파전의 가능성 보다는 새로운 주자의 출현, 혹은 현 후보의 무소속 급선회할 가능성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와 관련해, 현명관 후보는 11일 중 입장을 정리하고, 12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거취문제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새로운 주자가 나타나거나 현 후보가 무소속으로 선회할지, 아니면 현재 구도대로 2파전으로 전개될지, 제주정가는 후보등록일을 이틀 남겨놓은 시점까지도 그야말로 '안갯속'이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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