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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강우일 주교 면담..."제주 가치 지키겠다"
고희범, 강우일 주교 면담..."제주 가치 지키겠다"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5.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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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고희범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11일 "제주의 가치를 지키는 '진짜 경제'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단일후보 선출 후 첫 행보로 천주교 제주교구청 강우일 주교 집무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날까지 단일후보 경선에 나섰던 민주노동당 현애자 전 국회의원, 국민참여당 오옥만 도당 위원장이 함께 배석했다. 고병수 교구청 사무국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고 예비후보는 "제주도민 상당수가 안보 앞에 기가 죽고, 인구가 늘어나고 경제만 좋아지면 좋다는 생각 아래 그것이 군사기지든 무엇이든 다 들어와야 된다는 생각들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 선거 출마를 통해 이에 대한 실체와 진실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또 "제주도민들의 그러한 생각이 그만큼 삶의 질에 대한 절박성에 따른 것으로 본다"며 "최근의 '올레'와 같이 무작정 개발만 하는 논리가 아닌 제주의 가치를 지키는 것에서부터 '진짜 경제'를 창출시켜 내겠다"고 자신했다.

이에 대해 강우일 주교는 "제주 고유의 가치를 상실한다면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안될 뿐더러, 리조트 개발과 같은 방식만 고집한다면 제주가 다른 지역과 무슨 차이가 있냐"며 공감을 표시했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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