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외국인들의 감동적 스토리를 신문에 담았어요"
"외국인들의 감동적 스토리를 신문에 담았어요"
  • 김두영 기자
  • 승인 2010.05.02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유일 영자신문 <제주위클리> 창간 1주년 기념행사

창간 1주년을 맞은 제주 유일의 영자신문 <제주위클리>(The Jeju Weekly, 발행인 송정희, ㈜글로컬뉴스)가 1일 오후 2시 제주칼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창간 1주년 기념 리셉션을 가졌다.

행사는 양조훈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부지사와 김형수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를 비롯한 각계 인사와 김녕미로공원의프레드 더스틴 교수 등 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 독자, 고영철 제주대 법정대학장을 비롯한 학계인사, 외국인 필진 등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해 5월14일 창간호를 발간한 후, 현재 24호를 발간하기 까지의 전 과정을 영상물을 통해 소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뤄진 리셉션은 발행인 인사, 그리고 인터뷰 영상과 각계인사의 축사 순으로 이어졌다.

모리스 스트롱 UN 사무처장과 해외 인사들의 축하메시지도 영상으로 보여져 눈길을 끌었다.

올해 환경대학원 설립을 위해 제주를 찾은 적이 있는 그는 "제주위클리 창간 1주년을 축하할 수 있어 기쁘다. 제주위클리는 제주의 생생한 소식을 전해주는 좋은 신문"이라며 "제주의 외국인 거주민들 뿐만 아니라 세계인들도 이 신문을 한번 받아보고 싶어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행사장 한켠에서는 <제주위클리> 1호에서부터 24호까지 신문이 전시됐다.

#송정희 발행인 "외국인 입장에서 감동을 줄 수 있는 스토리 담아내고자 노력"

송정희 발행인의 인사말은 "왜 영어신문을 만들게 되었느냐?"라는 물음에 대한 답으로 시작됐다.

그는 "왜 만들었을까? 더 나아가 "왜 만들어야 하나?, 저는 이 질문에 늘 갖고 다니는 모범답안이 있다"며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는 제주인데 최소한 영어신문 매체 하나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느냐, 이게 첫번째 답"이라고 말했다.

제주에 살고 있거나 제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외국인들이 제대로 제주를 알 수 있는 종합매체가 없다는 것도 <제주위클리>를 만든 두번째 이유이기도 하다.

제주대학교에서 CNN 관련 영어교육을 했던 그가 영자신문에 뛰어든 것도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채우기 위해서라고 소회했다.

"영어 브로셔, 인터넷을 검색해도 마음을 움직이는 글들이 없었던게 너무나 아쉬웠어요. 내가 글을 읽고 제주에 감동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남을 감동시킬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늘 화두처럼 저를 따라다녔습니다."

제주에 살고, 제주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제주를 알고 싶을 때, 이것이 정말 그들이 필요한 정보이며 이야기인가 라는 의문이 생겼다는 그는 "결국 감동을 주는 스토리가 없다는 생각에, 감동을 주는 스토리를 영자신문을 통해 담아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송 발행인은 "나의 입장(제주 입장)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입장(외국인 입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감동이 필요했다"며 "그들이 정말 듣고 싶은 이야기, 그들이 감동할 수 있는 스토리를 이 <제주위클리>를 담아내고자 했다"면서 창간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국제자유도시 제주에서 정말 꼭 필요한 신문, 제주를 찾는 외국인, 제주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 그리고 해외에까지 이 신문이 진정 필요한 신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트레이시 편집장 "하루하루 새롭고 재미있는 일들어 벌어지고 있어요"

<제주위클리>의 편집장인 트레이시 베럿(Tracie Barrett)도 영상을 통해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제주위클리>와 함께 한 지난 해 12월 이후 정말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때로는 어려움도 있지만 하루 하루가 다르며 새롭고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지요."

뉴질랜드 출신인 그는 인도네시아의 영자신문 <자카르타 글로브(Jakarta Globe)> 및 중앙일보의 영자신문 <중앙데일리(The Joongang Daily)>의 에디터를 역임한 바 있다.

#컬러 타이블이드 판형 발행, 해외 50여개국에 배송

<제주위클리>는 컬러 타블로이드 판형으로 격주간 발행되고 있다.

제주 시사에서부터 관광뉴스, 투자정보, 또 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생생한 뉴스를 돋보이는 사진과 함께 격조있는 편집으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신문은 UN, UNESCO, WTO 등 주요 국제기구 및 해외 50여 개국 언론사, 대사관 등에 배송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60여 개 대사관과 각 시도 관공서, 도서관, 외국인 관련 기관 등이 신문을 받아보고 있다.

<제주위클리>의 취재는 트레이시 베럿 편집장을 중심으로 제주 거주 원어민들이 직접 나서고 있다.

한편 ㈜글로컬뉴스(대표 송정희)는 <제주위클리> 외에 올해부터 제주광역경제권선도사업단과 제주관광공사의 의뢰를 받아 제주의 마이스 산업을 해외에 홍보하는 <JEJU MICE>를 한.중.일.영 4개언어로 발간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