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09:06 (금)
[클릭] 제주도의회 예산안 심의 '말 따로, 행동 따로'
[클릭] 제주도의회 예산안 심의 '말 따로, 행동 따로'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2.14 15: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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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제1회 추경안 심의, 그럴듯한 지적 후 '원안 가결'

제주도의 올해 본예산안이 확정된지 한달 여만에 제1회 추가경정예산이 전례없이 '조기 편성'되면서 '선심성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이를 제대로 심의해야 할 제주도의회가 문제만 그럴듯하게 제기한 후 원안대로 가결처리해 '봐주기 심의'라는 눈총을 받고 있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용하)는 14일 제주도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하고 원안대로 가결 처리했다.

그런데 이날 심의에서 의원들은 주민숙원사업비가 무려 23억원이 편성돼 있는 점 등을 들며 5.31 지방선거를 앞둔 '선심성 편성'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심의에서는 또 "언론보도에서 '선심성'이라는 지적이 왜 나오느냐"며 제주도당국을 질타하기도 했다.

그러나 계수조정을 거친 행정자치위는 원안대로 가결처리할 것을 주문했다.

결국 3시간여에 걸쳐 이뤄진 행정자치위원회의 심의에서 내용들은 '발언록'을 남기기 위한 차원의 지적으로 전락됐다.

한편 이번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당초 예산 1조1100억원보다 2.0%인 225억원이 증가한 총 1조1325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보통교부세 122억원, 분권교부세 84억원, 국고보조금 19억원 등 세입이 증가함에 따라 편성된 것.

1회 추경안의 주요 세출사업을 보면 저급품 감자수매 9억원, 친환경학교급식 5억원, 프로축구단 유치 10억원, 노인.장애인.정신요양시설 운영비 84억원, 여성농업인 일손돕기 지원 10억원 등이다.

하지만 세출사업 중에서는 도서지역종합개발계획 용역비 1억원 등 주민숙원사업비가 무려 23억원이 편성돼 있어 5.31 지방선거를 앞둔 '선심성 편성'이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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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관 2006-02-14 15:57:55
내글럴줄 알았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