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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연대 출범...'해군기지 재검토' 공약화 촉구
유권자연대 출범...'해군기지 재검토' 공약화 촉구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4.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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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핵심의제 공동행동 전개 천명...정책중심의 '선거연합' 제안

17개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10 제주유권자연대'가 14일 "이번 6.2지방선거가 제주를 혁신하는 진앙지 역할이 되길 기대한다"며 출범을 선언했다.

제주유권자연대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범 선언과 동시에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제주유권자연대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지 4주년이 되고 있다"며 말문을 열고 "하지만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제주도의 권력구조는 도지사에게 집중되는 문제를 낳고 있고, 지역의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한 결정과정에 주민의 참여는 배제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의견마저도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합리적인 소통이 거부당하며 민주적 절차는 생력되면서 사안 사안마다 도민사회의 갈등으로 이어졌다"고 비꼬았다.

"지역의 정치 또한 도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라며 출범의 배경을 설명한 제주유권자연대는 "주민자치의 확대화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고민이 얖고 오히려 당리당략에 치우치고 있다. 지역의 기득권세력에 영합한 하수의 정치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따라서 우리는 이번 지방선거가 제주를 혁신하는 진앙지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이는 단순히 인물의 변화로 가능한 일이 아니라 제주 정치의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유권자연대는 "우리는 지역정치의 변화를 위해서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쟁점사안에 대한 후보자들의 문제해결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면서 제주지역 3대 의제가 후보자 공약으로 채택될 것을 도지사.교육감 예비후보들에게 제안했다.

이들이 제안한 제주지역 3대 의제는 '제주해군기지 건설계획 재검토', '영리병원 추진중단', '무상급식 실현'.

이와관련, "도민을 위하고, 도민에 의한 정치를 위해서는 선거 후보자들의 노력도 당연히 뒤따라야 한다"며 "반드시 실현해야 할 정책이라면 상대후보의 정책이더라도 수용하는 포용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보자간 정책 중심으로 선거연합도 추진"

최근 회자되고 있는 '선거연합'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진행을 주문했다.

제주유권자연대는 "후보자 간 정책을 중심으로 하는 선거연합 또한 지역정치의 변화와 도민의 정치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우리가 제안하는 3대 핵심의제에 동의하고, 도덕적으로도 충분히 후보자의 자격을 갖췄다면 유권자 입장에서도 충분히 납득할 만한 선거연합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 "3대 핵심의제 실현 위한 공동행동 펼치겠다"

제주유권자연대는 출범 선언에 이어 활동 계획을 제시했다.

우선, 앞서 밝힌 3대 핵심의제 실현을 위한 공동행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제주유권자연대는 "3대 핵심의제 홍보 및 유권자 참여를 위한 문화행사를 열어 유권자와 함께 하는 공동행동을 해 나갈 것"이라면서 "3대 핵심의제에 대한 후보자 공약채택 여부 질의와 결과도 공개하겠다"고 했다.

이어 생활의제를 발굴하고 제안하겠다고 밝힌 제주유권자연대는 "각 분야별 생활의제를 발굴하고, 각 후보자 공약 검증이나 평가를 병행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시민참여단을 구성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생활의제를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또 "행동하는 양심은 투표부터"라며 유권자 참여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를위해 제주유권자연대는 "유권자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홍보와 캠페인을 전개하고, 젊은 유권자의 투표율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제주>

# 다음은 제주유권자연대 참여단체.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제주도지회, 탐라자치연대, 참교육제주학부모회, 제주DPI,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평화인권센터,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제주여성회(준),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여민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 제주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 자연치유모임,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서귀포여성회, 서귀포시민연대(현재 17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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