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탐라자치연대가 제8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의 해외연수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한 것과 관련, 도의원 선거에서 제3선거구(일도2동 을)에 출마하는 민주노동당 고용빈 도의원 예비후보가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고 예비후보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의원들이 적정 의원 연수비용을 2.5배나 초과하며 해외연수를 떠난 것은 도민 혈세로 세계 유람을 한 것"이라며 "심지어 몇몇 의원들은 10차례 이상이나 도민 혈세로 과도하게 해외연수에 참석한 사실이 도의원 해외연수가 관광성 외유로 비판 받는 이유 중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감사위원회에서 도의원은 민간인 여비를 사용할 수 없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민간여비를 전용하는 것은 도민들을 기만하는 처사"라며 "이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 일이고, 도민의 심부름을 해야 하는 도의원 자질을 갖췄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해외연수 과정에서 민간 여비를 사용한 도의원들은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당장 여비를 반환해야 할 것"이라며 "해외연수 관행 개선을 위해 연수목적을 정확히 하고 연수 이후에는 반드시 그 결과를 보고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도의회에 입성하면 관광성 외유로 비판 받는 도의원 해외연수 관행을 반드시 뜯어 고치겠다"고 피력했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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