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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문범 의원, 한나라당 탈당..."무소속 출마하겠다"
임문범 의원, 한나라당 탈당..."무소속 출마하겠다"
  • 김두영 기자
  • 승인 2010.04.01 11: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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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문범 탈당 기자회견..."여성 의무공천제, 원칙과 상식 지켜야"

6.2지방선거를 60여일 앞두고 각 정당에서 여성 의무공천제에 대한 잡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도2동 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임문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이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1일 오전 11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지지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적으로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했다.

임 의원은 "오늘 한나라당 제주도당에 제출했던 공천 신청을 철회하며 부득이 사랑하는 한나라당에 탈당을 공식 요청한다"며 "눈물을 머금고 다가오는 6.2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다시 한번 지역주민 여러분의 심판을 받고자 한다"며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임 의원은 "지난 3월 22일 6.2지방선거 한나라당 제주도의원 후보 공모에 현직 도의원인 저의 지역구에 아무런 연고도 없는 여성 1인이 공천을 신청했다"며 "최근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당 공헌도와 당선 가능성, 인지도, 도덕성 등 모든 심사기준에서 제가 우위를 차지한다 하더라도 부상일 위원장이 공천심사에서 여성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발표했듯이 그 여성을 공천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나 다름 없다"고 말했다.

또 "적어도 공천신청 이전에 도당 위원장으로 당을 사랑하는 본인과 공천 신청 당원에게 여성공천 할당제에 대한 논의 또는 통보라도 해주는 역할을 해야 했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임 의원은 "이 여성의 경우 해당 지역구와는 아무런 연고나 지지기반이 없음을 감안할 때 선거에서 패배하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이치"라며 "이는 결국 한나라당 스스로 도의회 의원 1석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 "해결하지 못한 현안문제 추진을 위해 무소속 출마하겠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임 의원은 4년간 의원직을 수행하며 해결하지 못한 현안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지난 4년간 지역 대표로 제주도민의 대변자로서 헌신적으로 노력해왔다"며 "그러나 해결하지 못한 현안문제와 계속해서 추진해야 할 사안들이 산적해 있어 이러한 문제들을 지속가능한 정책으로 추진하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또 "이번 탈당은 저 혼자만의 탈당일 뿐 어떠한 일이 있어도 당의 분란으로 이어져선 곤란하며 그렇게 비춰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여성 의무공천제 찬성, 그러나 원칙과 상식은 지켜야"

임 의원은 탈당의 계기가 된 여성의무공천제에 대해 적극 공감하지만 원칙과 상식은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현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여성우대정책에 동의할 뿐만 아니라 여성의 참정권 보장을 위한 이 제도의 시행에도 적극 공감한다"며 "그러나 제도를 시행함에 있어 분명히 전제돼야 할 것은 어떠한 경우라도 원칙과 상식, 그리고 제주도민의 감정의 기본 틀을 넘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제3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한 오모 씨는 선거구에 거주하지도 않는 사람이며, 불과 1개월여 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9선거구(삼양, 봉개, 아라) 출마 또는 비례대표 출마를 고려 중'이라고 본인의 입으로 공언한 바 있다"며 "이런 그녀가 공모 마감일에야 부랴부랴 정치적 계산에 의해 지역을 변경해 신청서를 접수했다는 사실에 그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향간에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가족회의에서 결정했다고 하나 정치적 입문과 지역구 선택이라는 중대차한 사안을 두고 단지 가족회의에서 결정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임 의원은 "정치인이자 공인의 입장으로서 현역 도의원인 지역주민의 대표인 제가 이번 공천과정에서 여성할당제 문제로 피해를 입는다는 점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고 결단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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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마 2010-04-01 13:25:46
정중동으로 가야만 할것인가 아니면 동정중으로 가야만 할것인가 선택이 문제인데
아마 임문범의원을 떨어뜨리려는 모략같기도 하구
한나라당 말구 타당 입장에서는 무지 좋을 것 같기두 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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