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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다 좋은 제주...어떻게 만들까?"
"지금보다 좋은 제주...어떻게 만들까?"
  • 김두영 기자
  • 승인 2010.03.19 16: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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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제주사회포럼' 개막...다양한 주제별 토론 이어져

지금보다 더 좋은 제주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사회각층의 인사들이 모여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사회포럼2010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제주벤처마루 10층 백록담홀에서 '상상하라! 다른 제주는 가능하다'라는 주제로 2010제주사회포럼의 개막식을 가졌다.

제주참여환경연대를 비롯해  26개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한 제주사회포럼조직위가 주최하고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아이쿱제주생협, 한살림제주생협 등 4개단체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제주이주민센터의 드웰린씨와 노래패 청춘, 제주장애인인권포럼 노래패 머리카락 등의 축하공연으로 문을 연 이날 개막식에는 김현돈, 최현, 고병수, 정민구 제주사회포럼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오영훈 제주도의회 의원, 강경식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위원장, 전우홍 진보신당 제주도당위원장, , 윤용택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이석문 아이건강 제주연대 공동대표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에서 고병수 공동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제주도는 1인당 자동차 보유률 1위,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 발병율 1위라는 불명예를 가지고 있으며, 생태계를 파괴해 고층빌딩이 들어서고, 산림을 파해쳐 골프장을 만들고 심지어 한라산과 비양도에 케이블카를 놓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런 것들이 제주에 이익을 주지 않았다"며 "몇몇 이들에게만 이익이 돌아가면서 제주사회의 양극화는 심해지고 도민들의 삶의 질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고 피력했다.

고 위원장은 "그런 문제들은 지금까지 우리가 무기력하게 있었기 때문에 만들어진 문제"라며 "그런 것들을 반성하고 새로운 대안에 대해 딱딱하고 어려운 것이 아닌 즐겁게 상상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이번 포럼의 개최 취지를 밝혔다.

고 위원장은 "보다 나은 제주를 만들기 위한 지속가능한 관광, 지속가능한 교육 등이 우리 손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이자리에서 토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에 이어 인사말에 나선 김현동 제주사회포럼 공동위원장은 "그동안 제주지역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단편적인 자리는 많이 있었지만 지금처럼 20개가 넘는 단체가 모여 지역현안과 정책적 과제, 농업, 환경, 생태 등 광범위한 주제를 놓고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상상하라 다른 제주는 가능하다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말하듯이 모든 변혁은 창조적인 상상력에서 나온다"며 "함께 꿈꾸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상상하는 논의의 자리는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의 의의를 설명했다.

또 "대내외적으로 착잡한 일은 많이 벌어지고 있지만 이번 행사가 1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우리 지역사회가 한단계 발전한 밝고 희망찬 미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고 위원장은 "한사람의 열걸음보다 열사람이 한걸음을 걷는 그런 정신으로 함께 꿈꾸고 고민하는 그런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19, 20일 각 주제별 열띤 토론 진행

개막식이 끝난 후 오후 3시부터 '상상하라! 다른 제주 가능하다'라는 주제로 지금까지의 제주국제자유도시정책에 대한 문제점과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대토론회가 열렸다.

윤용택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이 좌장을 맡은 이 대토론회에는 이용중 아이건강제주연대 정책위원장, 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공동대표, 오영훈 제주도의회 의원, 이병진 전교조 제주지부 정책기획국장 등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대토론회에 이어 오후 5시부터는 '새로운 노동운동, 지역에게 말을 걸다'라는 주제로 제주지역 노동문제에 대해, '경제패러다임 지역에서 흔들다'라는 주제로 제중지역 대안경제를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가 각각 진행됐다.

노동 토론회는 강봉균 민주노총 제주본부 지도위원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장석준 진보신당 미래상상연구소 연구실장과 위성남 사람과마을 운영위원이 각각 주제발표를 하고 김형근 울산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 임기환 전 민주노총제주본부 부본부장, 강석수 의료연대 제주지역지부 교육정책위원 등이 참여해 토론을 벌였다.

대안경제 토론회는 김자경 박사가 좌장을 맡고 강수돌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주제발표를 했으며, 강종우 수눌음지역자활센터 실장, 고제량 제주생태관광대표, 지금종 가시리 신문화공간 조성위원회 프로젝트매니저, 김종현 제주평화인권센터 운영위원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이어 이날 오후 7시에는 언론 비평가이자 운동가인 손석춘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원장이 '지역이 희망이다'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갖는다.

20일에는 오전 10시 30분 나까무라 유끼 감독의 작품인 '아마추어의 반란'을 상영하는 '영화로 세상읽기'라는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풀뿌리 자치, 농업, 사회복지, 지역정치 등에 대한 토론이 이어진다.

풀뿌리자치에 대한 토론에서는 정민구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하승수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소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오상준 탐라자치연대 사무국장, 강경식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위원장, 양병식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시지붕 정책법률실장이 참여한 가운데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제주에서 보편적 복지 가능하다'라는 주제로 남진열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정석왕 사회복지미래연구회 회장, 이태수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학원 교수가 각각 주제발표를 하고 홍리리 제주여성인권연대 부설 현장상담센터 해냄 소장, 황석규 교수, 감동도 사회당 제주도당 준비위원회 정책위원장, 남시영 평화의 마을 대표 등이 토론을 벌인다.

또 농업분야에서는 '현장의 시선으로 본 지역농업의 대안모색'이라는 주제로 이창한 전국농민회총연맹정책위원장이, 지역정채에서는 '희망과 연대가 있는 지역정치'라는 주제로 고유기 제주참여환경연대 정책위원장의 사회로 대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은 제주사회포럼2010조직위원회 참여단체 명단

제주평화인권센터/제주환경운동연합/곶자왈사람들/제주주민자치연대/탐라자치연대/제주참여환경연대/녹색제주연구소/제주YMCA/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제주DPI/제주장애인인권포럼/민주노총제주본부/전국교직원노동조합제주지부/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전국공무원노동조합제주본부/남북공동선언제주실천연대/평화를위한제주종교인협의회/천주교제주교구평화특별위원회/민주노동당제주도당/진보신당제주도당/사회당제주도당(준)/제주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제주대안연구공동체/제주지역자활센터협회/성공회대학교민주주의연구소/서귀포6월민주항쟁정신계승사업회(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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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참 2010-03-21 09:35:17
사람은 20명이 안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