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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제주유채꽃 잔치를 준비하며
제28회 제주유채꽃 잔치를 준비하며
  • 유지호
  • 승인 2010.03.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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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유지호 서귀포시 표선면 주민자치담당
샛노란 유채꽃이 어우러져 옛 추억과 함께 걷는 즐거움을 체험하고 싶은 분들은 시간이 흐르다 멈춘곳, 표선면 가시리 녹산로로 발길을 돌려보자

그곳에선 제28회 유채꽃 큰잔치가 오는 4월10(토)∼11(일) 양일간 노란꽃 사슴형제(대록이,소록이)와 함께하는 봄꽃의 향연이라는 주제를 머금고 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인 녹산로 유채꽃길에 진입하면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드넓은 초원위에 끝없이 펼쳐진 샛노란 유채꽃길,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이다.

특히 대록산과 소록산 자락의 여미진 곳에 위치한 유채꽃밭은 넓은 평지에 길게 자리잡고 있어 중산간 지대의 파릇파릇한 초원과 함께 오름들이 무대의상을 뽐내는 듯 주무대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이 자연의 연출을 주도하고 있는 이들은 제주유채꽃큰잔치를 주관한 가시리 마을회로서 마을이장님으로부터 시작해서 청년회, 부녀회, 노인회 등으로구성된 가시리 유채꽃큰잔치 추진위원회에서 총괄하여 준비하고 있다.

관주도의 축제에서 탈피하여 순전히 마을주민들로 구성된 추진위원회의 아름다운 실험은 앞으로 한 발짝 한 발짝 계속적으로 진행형이 될 것이다.

우리면에서도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함께 지역축제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동기부여로 관주도의 축제가 아닌 지역민들의 주체가 되는 축제로 정립해 나갈수 있도록 보조를 맞춰 나갈 계획이다.

봄의 전령사인 유채꽃의 향연 장소인 가시리 대록산과 녹산로길은 이제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행사의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시리민들의 행사준비를 옆에서 보조를 하고는 있지만, 면에서도, 리민들도 행사에 대한 차질없는 준비를 위해 오늘 밤도 회의 진행을 위해 가시리사무소는 불을 밝히고 있다.

열띤 토론과 함께 치열한 그들의 의지는 봄을 시샘하는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용광로의 뜨거운 열기처럼 모든 어려움을 녹여 내릴 것이다.

평화의 섬 제주를 상징할수 있는 꽃, 그리고 우리네 어머니들의 손끝이 묻어있는 정겨운 모습을 되돌아 볼수 있는 장소로 초대하는 마을 주민들의 노력이 더욱 돋보이는 곳

유채꽃 큰잔치는 마을잔치를 벗어나 제주도의 큰잔치로서 빛을 발하게 될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유지호 서귀포시 표선면 주민자치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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