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진중권 "우근민 공천 주면, 김길태에게도?"
진중권 "우근민 공천 주면, 김길태에게도?"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3.11 14:5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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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전 지사 복당 "한심한 일"...맹 비난

문화평론가인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우근민 전 지사의 민주당 복당에 대해 11일 "한심한 일"이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진 교수는 이날 오전 8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 전 지사의 복당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우 전 지사의 복당과 관련된 김현정 앵커의 질문에 진 교수는 "누가 봐도 문제가 있다고 한다. 한심한 일"이라며 "상식적으로 성추행을 한 사람, 그리고 법원에서 그 행위를 인정받은 사람을 공당에서 공직후보로 천거하는 나라가 또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선에 유리하다면 최소한의 윤리적, 도덕적 고려 없이 누구라도 공천 주겠다는 태세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리적, 도덕적 고려'를 10일 붙잡힌 부산 여중생 납치 살해 용의자 김길태와 연관시키고는 "마침 지금이 성추행범 때문에 온 나라가 분노하는 상황인데 공당이라는 데서 그런 짓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또 "이러다 나중에 김길태 같은 사람한테도 공천 주겠다고 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그 정도까지로 심각한 문제라는 것인가"라는 김 앵커의 답변에 그는 "그렇다. 여성들의 입장에서 볼 때는 도저히...꼭 여성이 아니라 상식적으로 보면 납득할 수 있는 행위가 아니"라고 못박았다.

민심, 지역민들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그는 "공천이라는 것은 자기들 판단으로 해야지, 왜 지역민 판단에 맡겨놓나? 공천은 자기들의 판단이고, 자기들의 윤리적, 도덕적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번 실수로 영원히 정치생명이 끝나는 그런 실수가 있는데, 성추행은 바로 그런 부류의 실수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고 보는 그들의 의식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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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방석 2010-03-11 23:39:49
듣고보니 다맞는 말같은데,,,그러면 우를 지지하는 일부 도민들은 무엇이되는가? 앵?
나도 모르켜, 육지사람덜보면 다한통속이랜 허컨게이,,

고래방석 2010-03-11 23:39:47
듣고보니 다맞는 말같은데,,,그러면 우를 지지하는 일부 도민들은 무엇이되는가? 앵?
나도 모르켜, 육지사람덜보면 다한통속이랜 허컨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