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및 쌍용차 노조, 협력업체, 평택시 지역사회 시민 등은 10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청와대와 국회, 지식경제부, 산업은행 등에 긴급자금 청원을 위한 '노사민정 탄원서 제출 및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쌍용차는 구조조정 자금 외에 신규자금 차입이 이뤄지지 않아 일시적으로 자금부족 현상이 발생했다며 회사정상화 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신차 C200의 개발이 완료되고 조립라인 공사도 끝난 상태에서 시험생산을 위한 양산부품 금형비 등 마무리 제작비용 지출이 지연되고 있어 협력업체들의 자금난도 가중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쌍용차는 지난해 임금동결, 상여반납, 기타 복지제도 중단 등 노사가 한마음으로 구조조정 및 자구노력을 지속하면서 회생계획안에서 밝힌 내용을 성실히 수행해오고 있다면서 하지만 산업은행은 단기적 유동성 위기에 빠진 쌍용차 지원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법원이 쌍용차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을 내릴 당시 산업은행의 대리인이 회생계획안이 인가될 경우 추가지원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는 점을 부각하며 산업은행은 사회적 약속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사분규 사업장에서 단 6개월만에 노사관계 선진화 모범 사업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쌍용차의 안타까운 현실을 전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탄원서를 제출한다며 쌍용차는 조기 회생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인 협력과 도움을 청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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