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이 침몰하면서 실종됐던 남제주군 선상선적 보광호(34t) 선장 정모씨(32.남제주군 성산읍)가 실종 40여일만에 중국어선에 의해 숨진채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3일 남제주군 마라도 남서쪽 185km해상에서 조업을 벌이던 중국 절강성 봉화시선적 절봉어16012호에 의해 발견된 변사체는 실종됐던 정씨임이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절봉어는 마라도해상에서 변사체를 인양한 후 봉화시 소재 변방파출소에 신고했으며, 최근 중국 공안국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변사체를 절강성 공안국 빈인관 냉동보관실에 안치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주 상하이 총영사관으로 통보해 왔다는 것.
이에 변사체의 몸에서 발견한 휴대폰의 가입자 인적사항을 통신사에 의뢰한 결과 지난해 실종된 정씨임을 확인하게 됐다는 것.
한편 정씨는 지난해 12월13일 오전 3시30분께 북제주군 차귀도 서쪽 66km해상에서 조업을 벌이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침수로 어선이 침몰하면서 형(42)과 함께 실종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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