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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기동전단 창설 "파도 헤치며 전 세계 어디라도 간다"
해군 기동전단 창설 "파도 헤치며 전 세계 어디라도 간다"
  • 시티신문
  • 승인 2010.02.0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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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전투력 구축…대양해군 진입 신호탄

1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정옥근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해군 최초의 기동전단인 제7기동전단 창설식이 열렸다.

전·평시 국가전략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해군 기동전단의 창설은 대한민국 해군이 지난 1945년 해방병단(海防兵團)이란 이름으로 출발한 지 65년만이다.

# 해군 기동전단이란

기동성과 신속성을 바탕으로 전쟁억제와 확전방지, 위협세력의 군사행동 억제, 국지도발 대응, 분쟁 조기종결 등 전 세계를 작전지역으로 하는 해군 내 독립부대다.

세계 어디서나 신속하고 완벽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된 기동전단이 우리 해군 최초로 창설돼 실전배치에 들어갔다.

해군은 1일 오전 부산 작전사령부에서 정옥근 참모총장 주관으로 제7기동전단 창설식을 가졌다.

이날 정 참모총장은 "기동전단 창설은 우리가 염원하던 대양해군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신호탄"이라며 "기동전단은 통합전투력을 갖춘 신속대응전력으로 국가정책을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하고 우리의 국력에 걸맞게 선진국 해군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부여된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창설된 제7기동전단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방어체계를 갖춘 7천600톤급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을 선두로 6척의 4천500톤급 한국형 구축함 (KDX-Ⅱ)인 문무대왕함, 충무공이순신함, 대조영함, 왕건함, 강감찬함, 최영함 등이 기본 편제된다.

전단 지원 전력으로는 아시아 최대 수송, 상륙함인 독도함(1만4천500톤급)과 잠수함(1천800톤급) 및 기동 군수지원함과 해상초계기(P3-C), 상륙 기동헬기 등이 기동전단 임무 수행 상황에 따라 추가 배치된다.

또 8월 해군에 인도되는 두 번째 이지스함인 "율곡이이함"도 전력화 과정을 거친 뒤 내년 말이나 2012년 초께 제7기동전단에 편제된다.

여기에 "미니이지스함"으로 불리는 5천600톤급 차기구축함 "KDX-ⅡA" 6척도 오는 2019년부터 2026년까지 전력화 과정을 거친 후 전단에 소속된다.

제7기동전단은 2014년 완공되는 제주해군기지를 모항으로 부산과 진해 등 모두 3개 기지에 분산 배치되며, 평시 2개 예하 전대로 나눠 대북대비태세 유지, 국가대외정책 지원 등 임무를 수행한다.

기동전단 초대 전단장은 문무대왕함장과 해군본부 정책실장을 거친 이범림(해사36기) 준장이 임명됐다.

이 준장은 오는 4월부터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해적퇴치 임무를 수행 중인 다국적군 부대 연합해군사령부(CTF-151)의 지휘관을 맡아 활동한다.

대한민국 No1 무료석간, 시티신문 /글=김재범 기자 kim@clubcit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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