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등록, 누가 할까?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등록, 누가 할까?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1.24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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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후보군 중 2명 등록 가능성...대부분 당후보 결정 뒤로 미룰듯

오는 5월31일 실시되는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관위가 1월31일부터 예비후보등록을 접수받을 예정이어서 제주정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1월31일부터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를 접수받는다.

#예비후보 등록하면 명함 전달, 우편물 발송 등 가능

제주지사선거나 제주도의회 의원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자가 예비후보등록을 하면 후보자와 배우자에 한해 공공장소에서 명함을 건네주며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또 선거구 세대 10분의 1 범위 내(최대 2만세대)에서 우편물을 발송할 수 있고, 이메일 등 전자우편을 통한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7명 후보군 중 2명 후보 1-2월 중 등록 가능성

 그런데 예비후보 등록과 관련해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군 중에 어느 후보가 등록을 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이 유력시되는 후보는 현직인 김태환 현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강상주 서귀포시장(이상 한나라당), 송재호 제주대 교수, 양영식 전 통일부 차관, 진철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상 열린우리당), 김호성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 현명관 삼성물산 회장 등 7명.

이중 현직인 김태환 지사와 강상주 시장, 진철훈 이사장의 경우 직무를 중단하지 않는 한 예비후보등록이 어려워, 1-2월 중 예비후보등록은 사실상 송재호 교수, 양영식 전 차관, 김호성 전 부지사, 현명관 회장 등 4명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예비후보 등록 가능성이 있는 4명의 후보 중 현재 등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진영은 현명관 회장측과 김호성 전 부지사.

#현명관 회장-김호성 전 부지사, "예비후보 등록 검토"

현 회장의 한 측근은 24일 미디어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현재 열린우리당이나 한나라당 양당에서 모두 현 회장을 영입케이스로 놓고 접촉하고 있기 때문에 정당선택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따라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신청하는 안을 검토 중이며, 이에따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성 전 부지사도 이날 미디어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2월4일 출판기념회를 준비 중에 있으며, 예비후보 등록은 가급적 2월 중에 하되, 그 시기는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이 통과되고 난 후에 하는 방안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김 전 부지사는 "특별자치도법도 통과되지 않았는데, 먼저 나서서 예비후보등록을 하고 선거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판단돼 2월은 넘기지 않도록 하고 있으나 법 통과된 후 천천히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열린우리당 후보 "정당일정과 맞물려 등록시기 결정"

이에반해 열린우리당 후보 중 송재호 교수와 양영식 전 차관은 정당일정과 맞물려 후보등록시기를 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교수측의 경우 "현재 중앙당에서 예비후보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도지사 후보에 대한 적격성을 심사할 예정인데, 이 심사가 끝난 후 예비후보등록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의 예비후보심사위원회가 현재 구성돼 있지 않았고, 구성시기가 다음달 전당대회 이후에 될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송 교수의 예비후보 등록시기는 상당기간 늦춰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양 전 차관측의 경우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으로는 당 경선을 끝낸 후 등록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결국 김호성 전 부지사와 현명관 회장 등 2명이 1-2월 중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선거 조기과열 우려 등의 분위기를 감안해 서로 눈치보기식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조금씩 미룰 가능성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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